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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지금 캐릭터 혈투…`엘사 vs 펭수` 누가 웃을까

임하빈 기자  |  2020-01-13 10:48:34
 | 기사 입력 :2020-01-13 1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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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통가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주인공 엘사와 EBS 펭귄 캐릭터 `펭수`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두 캐릭터의 선풍적 인기 속에 관련 굿즈와 협업 제품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들의 판매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 캐릭터가 최근 업계의 협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제품 수와 판매량에서는 엘사가, 화제성과 주목도에서는 펭수가 대체로 우세하다는 평가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은 400여종 5만여가지에 달한다.

옥션이 지난해 11월 21일 겨울왕국2의 개봉 후 한 달 동안 `겨울왕국`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의 전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장난감·교육완구·인형이 733%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문구·사무용품(506%), 유·아동 의류(59%), 이벤트 용품·의상(39%), 출산·유아용품(23%) 순이었다.


이랜드의 9개 아동복 브랜드가 디즈니와 협업해 출시한 겨울왕국2 제품들도 70억원 규모의 물량이 영화 개봉 일주일 만에 절반 이상 소진됐다. 특히 로엠걸즈, 코코리따에서 출시한 실사판 엘사 드레스는 온라인 출시 하루 만에 1차 수량이 완판됐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재주문과 동시에 준비 물량 1만장이 소진됐다.


펭수는 교육방송인 EBS가 만든 캐릭터라는 한계상 선별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어 제품 수는 겨울왕국2만큼 많지 않지만, 효과만큼은 폭발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랜드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가 지난해 12월 펭수 캐릭터를 활용해 출시한 의류와 파자마, 잡화류 등 협업 상품 11종은 3시간 만에 완판됐다. 특히 수면 바지 3종은 출시 10분 만에 매진됐고, 구매금액별 사은품도 2분 만에 전량 팔렸다.


스파오는 고객 요청에 따라 2차 협업상품 출시 시기를 다음 달에서 이달 17일로 앞당기고, 조기 품절에 대비해 사전예약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펭수가 참치를 가장 즐긴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남극펭귄참치` 패키지를 동원F&B가 선보일 계획이다. 펭수는 광고업계에서도 떠오르는 `블루칩`이다. 펭수가 KGC인삼공사의 대표상품 `정관장`을 들고 남극의 부모님을 찾아가는 첫 유튜브 광고는 올린 지 6일 만에 조회 수 750만회를 넘어섰다. 시몬스가 펭수와 선보인 크리스마스 캐럴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시몬스 테라스는 최근 3주간 방문객이 50% 이상 급증했다.


[임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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