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19 - '마시멜로 크래시' 프라이드, 맏누 작가 인터뷰
by 툰가99호   ( 2017-02-06 00:53:30 )
2017-02-06 0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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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9

 

[마시멜로 크래시]

 

프라이드 / 맏누 작가 │ 코믹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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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및 데뷔


Q. 안녕하세요, 작가님들!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프라이드. 안녕하세요, 코믹GT에서 연재 중인 <마시멜로 크래시>의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 프라이드입니다.

맏누. 안녕하세요, 코믹GT에서 <마시멜로 크래시>의 작화를 담당한 맏누입니다 :D


Q. 처음 '만화'라는 것을 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프라이드.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어요. TV 애니메이션이랑 만화책도 꾸준히 챙겨봤죠. 처음으로 그렸던 만화는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 아무튼 언제부터 좋아했다고 말하는 게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음부터 좋아했어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매우 새롭고 즐겁습니다.

맏누. 어릴 때 사촌언니네에 만화 잡지가 있었거든요. <파티>였는데, 그 중에서 좋아하는 만화를 골라 책방에서 빌려보던 게 시초였던거 같아요.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19 - '마시멜로 크래시' 프라이드, 맏누 작가 인터뷰

학산출판사 만화잡지 <파티>. 사진은 2017년 2월호.


Q. 글/그림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조금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프라이드. 글 관련해서는 제가 닮고 싶은 분들의 글을 많이 읽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디즈니, 픽사등의 컨셉아트나 스토리 북도 찾아봤고, 삘(?) 오는 작품이라면 닥치는 대로 보고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판타지도 좋아해서 한국 신화부터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 그리고 반지의 제왕이나 게임으로 유명한 눈보라 회사의 컨셉 아트, 디렉터 코멘트까지 찾아가면서 읽었죠. 그리고 그걸 제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게 몇 번씩 써보고 그려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최근엔 코믹GT 편집장님이신 임달영 편집장님이 블로그에 쓰신 글도 쭉 읽어봤습니다. 취향에 맞는 글이라면 뭐든지 읽어 보는 걸 좋아해요!

맏누. 저는 만화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했었어요. 학교 나온 이후에는 서적 위주로 많이 찾아봤습니다.


Q. 웹툰 데뷔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프라이드. 저는 2011년부터 도전 만화 쪽에서 연재하면서 2년 동안 꾸준히 연재 도전을 해왔어요. 그러다 입대한 뒤 2년을 쉬다 돌아오니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더군요. 몇몇 플랫폼과 계약 한적도 있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해서 결국엔 나왔어요. 이후에 공모전도 해보고 투고도 몇 번 했는데 반 년 동안 다 떨어지더라고요 후후. 반 년만 더 해보고 안되면 그만둬야겠다 체념하면서 어느 날 장난삼아 커뮤니티 사이트에 <마시멜로 크래시>의 초기 버전 콘티를 올렸어요. 그때 맏누 작가님이 보시고 같이 하고 싶다 하셔서 합작을 시작했는데, 얼마 후 맏누 작가님이 정식 연재 따왔다고 하셔서 그렇게 코믹GT에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이게 뭔가 했죠.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Q. 만약 만화계에 데뷔하지 않으셨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으세요? (하하)

프라이드. 말년 때 제대하면서 후임들한테 한 말이 있는데, 데뷔 못하면 부사관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어요. 후임들은 저를 미쳤다고 했죠. 사실 만화계에 데뷔하는 거 외에는 별생각 없었어요. 못했으면… 하 우울하네요.

맏누. 한참 바텐더를 시작하려다가 연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아마 바텐더였지 않을까…해요. 그래도 아마 그림은 그렸을 거 같아요 :D


Q. 좋아하는 타 작품이나 장르가 있으신가요? (이것은 인생작이다! 웹툰도 괜찮고 단행본도 괜찮아요^^)

프라이드. 제 인생작이라면 언제나 아라카와 히로무 선생님의 <강철의 연금술사>를 뽑습니다! 완결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해요.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는데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간 재치있는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쿠이 료코 선생님의 <던전 밥>에 빠져있어요. 단행본 꼭 사세요! 아, 맞다 이거 코믹GT 작품들을 추천해야 되는데…

맏누. 먼저 <츠구모모>! 배틀물이나 소년만화 계열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작화도 좋고 무겁지 않게 풀리는 스토리라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도박묵시록 카이지>. 분위기가 완전 반대인 작품들을 꼽은거 같지만 인간의 본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반복해서 본 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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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히로무 <강철의 연금술사>, 하마다 요시카즈 <츠구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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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업


Q. 작업 스케쥴이 궁금합니다. 

프라이드. 저는 작업량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 사이클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군 복무하는 2년 동안 만들어놓은 콘티 노트가 있어서 그 노트에서 사용할 에피소드를 가져오고, 그 에피소드를 페이지 방식으로 다시 그리면서 수정합니다. 한번 콘티를 완성한 다음 주변 선을 정리하면서 대사와 컷도 한 번씩 다시 고칩니다. 마지막으로 담당 편집자님과 콘티를 보면서 수정할 부분, 의도 같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수정하면 끝이에요. 불만족스럽게 나올 때도 있는데 이럴 땐 맏누 작가님이 보기 좋게 수정해주시니 마음이 놓여요. 대략 3일 정도 걸리고 콘티 자체를 뒤엎으면 4일도 걸리곤 해요. 콘티 하나를 3일 이상 작업한다는 걸 이상하게 보실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노력한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요령이 없어서 오래 걸리는지도 모르겠어요. 하하.

맏누. 아침에 깨서 컴퓨터 켜고 잠들기 전에 끄고 그런식이에요. 보통 스케치 잡는데에 하루, 선화에 이틀, 나머지는 다 컬러랑 배경에 투자해요. 이제 막 다작이 끝난 터라 조금은 체력 보강도 하면서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슬럼프가 오면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나름의 극복방법을 알려주세요!

프라이드. 푹 자고 하고 싶은 게임하고 보고 싶은 글이랑 만화를 실컷 봅니다. 그러다가 마감해야 할 한계가 오기 시작하면 그건 미래의 제가 다 알아서 해결을… 사실 지금도 슬럼프입니다 후후.

맏누.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 좋으면 숨돌릴 겸 자전거를 타러 나가거나 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좀 개운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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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시멜로 크래시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19 - '마시멜로 크래시' 프라이드, 맏누 작가 인터뷰

<마시멜로 크래시>, 코믹GT


Q. 작품 제목을 <마시멜로 크래시>라고 지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프라이드. 부드러운 단어와 거친 단어를 합친 중의적이고 이중적인 표현으로, 사랑과 전쟁처럼 러브코미디가 결국 부드럽다가도 전쟁처럼 거칠고… 그냥 솔직히 고백할게요. 생각 없이 막 짠 제목입니다. 주인공 피니시 스킬로 하려다가 유치해서 수정했어요. 죄송합니다. 주인공이 스킬 쓰면서 이름 뱉는 걸 그때는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Q. 주인공인 한주열은 가장 더러울 때 힘이 생긴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지요. 이런 설정들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신건가요?

프라이드. 그게… 한참 폐인처럼 살 때가 있었는데 거의 일주일인가? 안 씻고 게임하고 그림 그리고 게임하고 그림 그리고 하다가 하 내가 더러워질수록 만화를 잘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그대로 요소로 써먹었습니다. 더러워서 죄송합니다.


Q. 타 마법소녀물 이야기가 간간히 재미요소로 등장합니다. 영향을 받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프라이드. 남녀노소 어릴 때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 안본 분은 없잖아요? 거기서 나오는 마법 정령들과의 만담과 일상이 특히 좋았어요. 결정적으로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3화에서 저 역시 큰 감명을 받아 결정적인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감동적이니 여러분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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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


Q. 등장인물들이 제4의 벽을 깨고 이야기 하는 설정이 종종 나타나는데요, 자신들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건가요?

프라이드. 작중 제일 바보인 수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지해져야 할 때는 최대한 자중하고 있어요. 소라치 히데야키 선생님의 <은혼>처럼 이야기의 구성이 감동/진지/개그로 확실히 구별되지만, 그럼에도 스토리는 연결되는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Q. 스토리/작화를 작업하실 때 가장 신경쓰시는 부분 혹은 인물이 있으신가요?

프라이드. 농담을 던지더라도 이게 뒷이야기에서 모순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메인 스토리와 연결될 수 있게 구성합니다. 대사나 이야기 소재 몇 가지를 개그인 것처럼 던져놓고 중후반 진지한 이야기와 연결될 때 그런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껴요. 가장 신경쓰는 인물이라면 팅클이죠!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알고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툭툭 던지는 농담이 뒷이야기의 떡밥이 될 수 있게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귀엽게 보이는 최적의 위치와 대사를 선택하는데 더 많은 힘을 씁니다.

맏누. 인물이 여럿 나오는 편이니까 특징에 많이 신경쓰려는 편이에요. 굳이 작화를 신경써서 그리는 인물이라면 지혜! 머리도 길고 미인이라 그리기 즐거워요.


Q. 작가님들이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골라주실 수 있으신가요?

프라이드. 표지 보시면 맨 왼쪽 위에 친구 있죠? 제일 사랑하고 편애하는 캐릭터에요. 아직 등장은 안 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을 다 쏟아부은… 꼭 빨리 등장했으면 좋겠어요!

맏누. 사실 맨 처음에 작업 들어갈 때는 아마추어 연재분 때의 다현이로 시작해서 다현이였다가, 수지 디자인하면서는 또 수지도 좋아지고, 작업하면서 정든건 또 지혜고…. 흑흑 그냥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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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프라이드. 생각해둔 건 많은데 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전부 판타지가 가미 된 이야기들이에요. 당장은 예전에 도전하다 끊긴 만화를 완벽하게 연재해서 끝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수인 액션 판타지에요! 너무 매니악하죠 후후.

맏누. 큰 틀만 있는 거라 부끄러운데 잔잔한 바텐더 만화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업으로 삼지는 못했지만 이야기에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웹툰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세요!

프라이드. 언제나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누굴 격려하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응원은 할 수 있겠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신 만큼 결과를 얻고 거기에 만족할 수 있길 바라요. 힘들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겠지만 결국엔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저도 3년을 도전했고 스무 곳 넘는 공모전이랑 연재 문의에서 떨어졌거든요. 이런 놈도 있었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실거에요.

맏누. 음… 뭔가 말해드릴 만한 급은 아닌거 같..지만 뭐든 시작해보는게 좋은거같아요. 시작이야말로 길이 열리는 제일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니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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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TAKUMAWANGYUSIJAK
    (2017-02-09 22:38:26 )
    모에 느낌 나면서 깔끔 달콤한 그림체가 좋군요! 코믹GT에는 그런 느낌이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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