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리뷰] 랑또표 진지 + 병맛 + 동양풍 소년 판타지 웹툰 = '가담항설'

황지혜  |  2019-03-06 23:13:48
 | 2019-03-06 2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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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웹툰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시기에 어떤 느낌이 유행하고, 어떤 스타일이 잘 나가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병맛물이 유명한 시기가 있었다. 물론, 현재도 유명하긴 하지만, 한때 정말 우호죽순으로 병맛 웹툰들이 나왔다가 들어갈 때가 있었다. 그 때 병맛계의 최강자를 뽑는다면 아무래도 약을 드럼통으로 빤 듯한 '랑또'작가님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름부터 야시꾸리한 전작 'SM플레이어'를 보면 아시겠지만, 병맛 제조기면서도 사람들에게 흥미되어지는 것을 잔뜩 제조한 작가님이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랑또 작가님의 특유의 병맛과 진지함 그리고 명언들이 함께 포함된 작품이라면 어떻겠나. 그 모든 것이 포함된 것이 바로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네이버 목요웹툰 '가담항설'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웹툰 제목 가담항설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의 왈. 가담항설은 고사성어로 거리가, 말씀담, 거리항, 말씀설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풍문, 풍설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거짓된 내용을 이야기한다는 유언비어와 다르게 거리에서 떠돌지만 사실일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의 처음 시작은 왕에게 말을 전하려는 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현재 백육십화가 넘게 연재 되었으며 내용 자체 하나하나가 다 읽어볼 만 하기에 대략적인 스토리만 살짝 소개하겠다.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아직 보지 못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말기 바란다.


가담항설의 첫 이야기의 시작은 신에 의해서 천동지의 비밀을 알고 만들고 관리하는 한 마을이 전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바로 신에게 바쳐야하는 천동지 관리를 잘못해 불에 타게 한 것이다. 그 덕분에 이 마을 사람들은 도련님 대신 과거를 보러 간 노비 한 명과 의미심장한 도련님 빼고는 모두 죽어버린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곳에서부터 발생한다. 이 벼락이라는 벌을 내린 신은 천동지를 지켜보기 위해 이 마을에서 노비처럼 일하던 신이였던 것. 그 덕분에 도련님과 노비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곤 사람들을 써서 이들을 죽이려고 한다. 한편, 과거를 보러 올라간 '강명영' 도련님은 그대로 다른 살 길을 찾아 가지만, 이들을 만나고, 과거를 보러 간 노비 '복아'또한 다른 특이한 주인공들을 만나 왕과 그의 군사 '사군자' 그리고 신룡과 서로 부딫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렇다면, 랑또 작가님의 가담항설이 왜 재미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이 웹툰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가담항설의 가장 큰 특징은 랑또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앞의 문장이 랑또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해가 안갈꺼다. 스토리와 병맛의 자판기라고 할 수 있는 랑또 작가님이다. 말 그대로 병맛으로 흥미를 끄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병맛을 들어 보자면 초반 1,2화에서만으도 몇 장면을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초반 주인공 복아와 '한설'이 만나는 장면이다. 참고로 가담항설은 전체연령가다. 하지만 랑또 작가님 특유의 엉뚱한 전개. 풋하고 웃게 하는 은근한 전개라고 볼 수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랑또 작가님의 뒷통수 치는 장면 또한 몇몇 나온다. 

초반 1, 2화에 나오는 전개이기 때문에 큰 스포가 되지 않을 꺼라 생각하여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마치 마을 노비로 몸을 쓰는 것만 같은 이 남자는 초반에 마을의 복아 동생의 마음을 이렇게 갖고 노는 가벼운듯 하면서도 못된 남자로 나온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의 정체는 신룡이였고, 앞에서 이야기 했던 대로 마치 전개상 천동지를 태운 사람을 용서해줄 것처럼 등장해 놓고 무자비하게 다 죽여버린다. 신룡은 하얗고 자비롭다는 우리의 선입견을 꺨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마치 해주는 척 하다가 아닌척 해 주는 약한 반전 있는 듯한 진행으로 한 화를 보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게 만든다.

또 다른 특이점은 바로 움직이는 화면이다. 지금이야 가끔씩 이런 스타일로 연재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런 형식의 초창기에 선두했던 작가 중 하나가 바로 랑또 작가님이고, 가담항설이다.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신룡의 옷이 노비의 허름한 옷에서부터 다크나이트와 비슷한 옷으로 변했다든지 돌이 사람으로 변하는 장면, 능력이 발휘되는 장면, 뭔가가 부서지는 장면에서 혹은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 등이 화면이 움직여 신기하면서도 더 실감나게 웹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웹툰은 매화마다 끊이지 않는 주인공들의 대사이다. 그 구절에 은근히 많은 뼈들을 담고 있어 생각하게 해 주는 웹툰이다. 물론, 이런 대사 하나하나를 신경쓰지 않고 슥슥 넘기면서 읽더라도 웹툰 자체의 스토리 자체가 흥미진진 한데다가 각 인물들이 얽히고 섥혀서 분석해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은근 생각해볼만하고 가슴에 박히는 대사들이 있어 천천히 대사를 차분하게 읽어보는 맛도 꽤 쏠쏠하다. 병맛인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진지하게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안 봐도 된다. 하지만, 병맛과 함께 진지하면서도 뭔가 와닫는 그런 대사들은 은근히 생각을 많이 해 보게 해 주어 이 웹툰을 계속 볼 수 있게 해 주는 점이다.





가담항설의 주인공은 총 4명이다. 앞서 이야기 되었던 '복아', '홍화', '한설', '정기'이다. 하지만 이 주인공들에게는 서로의 사정과 사연이 있으며, 그 내용이 극 중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이들은 처음부터  능력을 타고난 자들이지만, 웹툰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다양한 에피소드들 속에서 성장하고 나아간다. 이런 부분 때문에 소년 만화라고 소개에서 말했던 것이 아닐까.

어쨋든 스토리 있으면서도 병맛과 진지물이 합친 웹툰을 보고 싶다면, 가담항설을 추천한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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