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네이버 웹툰 [비질란테]
비질란테는 자경단이라는 의미입니다. 국가의 치안기관에 생명과 자산에 대한 안전을 의존하는 대신 시민들이 스스로 무기를 들고 이를 지켜내고자 할 때 조직되는 것이 바로 자경단이죠.
네이버 웹툰 [비질란테]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엄밀히 말하면 자경단보다는 사적 제재를 일삼는 다크 히어로에 가깝지만요.
내용은 비교적 간단한데요.
경찰대학교에 다니는, 다시 말해 경찰간부 후보생인 주인공이 저지른 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고,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는 전과자들을 찾아다니며 족치는 이야깁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가벼운 처벌'이란 국민의 법 감정 내지는 주인공 개인의 독단적인 판단이지요.
네이버에서 인기는 무척 좋습니다.
대중들이 열광할 만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기에 편리한 소재,
그리고 충분히 검증받은 Q3 작가의 스릴러/미스터리 작화력.
글작가는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사실 [하이브]의 전례를 보면 규삼 작가가 직접 스토리까지 맡아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연출이나 지금까지의[10화가 채 되지 않았지만요] 전개만 놓고 보면, 소재에서 딱 독자들이 원하는 그런 재미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짚어봐야 될 점이 있다면 과연 이 웹툰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데스노트처럼 초중반의 주제 의식은 희미해지고, L과의 두뇌배틀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국가기관, 법 제도, 사적 제재에 대해 주제 의식을 파고들 것인지.
규삼 작가가 스토리까지 맡았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전자일 테지만,
일단은 글작가가 따로 있는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어느 쪽이든 대중 서사매체로서 충분히 재미있는,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인 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