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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완결' 안나래 작가 이혼 밝혀 "암 투병 중 남편의 불륜"

탁정은 기자 | 2023-03-03 09:50



웹툰 '미완결', '비하인드스토리', '세컨드' ,'음파음파' 등의 작품을 연재한 안나래 작가가 2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안나래 작가는 2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저 이혼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남편이 제가 투병하는동안 불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쪽은 상간녀입니다. 저는 앞으로 혼자 살게 됐고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일상이 무너져 있다. 작은 마음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게시글을 올린 당일, "말을 못생긴 그림 같이 빚어놨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에게 받은 악성 메시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이는 "남편 분도 오랫동안 작가님 병수발한다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 텐데 처음 생기 가득했던 여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신경질적이면서 미라처럼 야위어버린 배우자의 모습을 본다면, 남자도 여자처럼 마음이 지치고 외도로 눈이 돌아갈 수도 있다고 본다"는 내용을 보냈다.

이어 "남편 분도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서 뭐가 옳고 그른지 잠시 잘못된 판단을 하신 게 아니겠느냐"며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틀린 생각도 하게 되고 불륜이 죄는 아니잖느냐"고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옹호했다. 계속해서 "남편분도 때가 되면 용서해주시는 게 서로한테 좋을 거로 생각해요"라는 말까지 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안나래 작가는 지난 2021년 암투병 소식을 전했다. 당시 "암 진단을 받았다. 너무 정신 없이 살아서 어쩔 수 없이 쉬게 됐으면 하길 바라기도 했다"며 "이렇게 될 만도 하게 살아와서 '왜 나일까'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모두 암보험 듭시다"라고 담담히 알린 바 있다.

암 투병으로 인해 작화를 맡았던 웹툰 '미완결' 2부 연재가 지연됐으나, 지난해 9월 잘 회복 중이라는 근황을 밝히고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