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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유튜버' 침착맨, 휴식 선언… "번아웃,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워"

진성아 기자 | 2023-03-06 14:28


유튜브 '침착맨' 채널을 운영 중인 웹툰 중인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개인 방송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5일, 침착맨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 '침하하'를 통해 자신의 방송 및 외부 출연 일정을 공지하며, "이번주 목요일부터 3월 통으로 3주 정도 쉰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방송만 쉰다"고 밝혔다. 이어 "쉬는 이유는 따로 말씀은 안 드린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요즘 제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되고 있다. 예전엔 대략 제가 생각한 반응과 실제 반응이 비슷했는데 언젠가부터 다르더라"며 "가만히 이야기 듣고 있으면 집중 안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이야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면 꼬투리잡고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제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제 감정 표현 기준에 대해 신용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보정치를 적용해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기준이 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요즘 감정적으로 좀 혼란스럽다, 고장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번아웃이냐 아니냐. 이 상황이 번아웃인지 아닌지는 제가 전문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의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이말년 시리즈'를 연재한 인기 웹툰 작가로 현재는 개인방송과 유튜브 채널 운영을 주로 하고 있는 유튜버 겸 스트리머로, 유튜브 구독자 수 209만명을 보유 중이다. 최근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그림형제'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만찢남' 등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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