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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작권보호원, 저작권 보호 단편 웹툰 첫 공개
안혜진 기자
| 2023-09-26 14:30
한국저작권보호원은 26일부터 '2023 저작권 보호 주제 단편 웹툰 제작지원 공모전' 최종 선정작 4편을 온라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K-웹툰의 저작권 보호와 불법유통 웹툰 이용 근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월 '2023 단편웹툰 제작지원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7월까지 공모전에 접수된 작품은 총 24개이며, 창의성, 활용성 및 대중성, 주제 적합성, 작품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 4편이 선정됐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개 작품은 제작비를 지원받아 각 6화 분량의 단편 웹툰으로 제작돼 웹툰 플랫폼, 보호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우수작으로는 이예은 작가의 '도둑은 공략대상이 아닌데요', 김달님 작가의 '최애 웹툰이거든요'와 김소현 작가의 '웹툰의 미래는 너에게!', 배가혜 작가의 '세상에 공짜는 없다'가 선정됐다.
이 중 '도둑은 공략대상이 아닌데요'는 그림작가인 여자 주인공과 저작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게임 개발자인 남자 주인공이 함께 게임 창작 동아리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최애 웹툰이거든요'는 자신의 최애 웹툰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이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직접 체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두 작품 모두 독자들의 입장에서 웹툰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쉽게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웹툰의 미래는 너에게!'는 불법 웹툰 사이트를 통해 웹툰을 리뷰하는 유튜버의 이야기이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불법 웹툰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두 작품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 개인정보 도용 및 주변으로의 피해 확산 등 불법 웹툰 사이트 이용으로 인해 초래되는 다양한 위험성을 보여주어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렬 원장은 "올해 처음 진행하는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됐다"며 "저작권 보호 주제 단편 웹툰을 통해서 국민이 불법유통 웹툰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웹툰 합법 이용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예은 작가의 '도둑은 공략대상이 아닌데요' 1화는 현재 보호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