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북미 플랫폼 타파스 하루 거래액 2억 원 돌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의 하루 거래액이 2억 원을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타파스의 하루 거래액은 16만 8천 달러(약 2억 2천만 원)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가 2022년 8월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합병해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를 출범시킨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타파스엔터 산하에는 현재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여러 플랫폼이 있으며, 그 가운데 타파스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기록은 타파스 앱에서의 거래액으로, 래디쉬 앱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지는 2013년 4월 웹툰·웹소설 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日 거래액 2억 원 달성까지 2년 2개월이 걸렸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료 결제 역시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거래액 2억 원 달성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거래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요인으로는 한국의 인기 웹툰 콘텐츠 선별과 공급이 꼽힌다. 현재 타파스 내 한국 IP는 990여 개로, 전체 거래액의 약 95%가 한국 IP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 측은 올해 안에 한국 IP 1천 개를 추가 공급하고, 이를 통해 연간 거래액 1천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한국 웹소설 서비스도 확대한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웹소설에 해당하는 웹노블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국내에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웹소설을 서비스 중이며, 북미에서는 타파스엔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국가별로 플랫폼을 두고 다양한 IP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는 카카오픽코마가 진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