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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로잡은 웹툰 앱 픽코마, 라인망가 나란히 1·2위
이한별 기자
| 2024-06-26 10:08
26일, 스마트폰 이용 조사업체 닐슨 모바일 넷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픽코마의 이용자 수는 약 1천253만 명으로 집계돼, 일본에서 모바일로 이용하는 디지털 만화 서비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 또한 이용자 수가 1천85만 명으로, 역시 1천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 이는 일본 국민의 10분의 1이 거의 매일 카카오픽코마나 라인망가를 통해 웹툰 등 디지털 만화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통신기업 NTT 산하의 전자책 서비스 코믹 시모아(846만 명)가 3위를, 메챠코믹(515만 명)과 이북재팬(455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월평균 이용 횟수다. 픽코마는 월평균 31회로 사실상 매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망가의 이용 횟수는 26회였고, 코믹 시모아(5회), 메챠코믹(7회), 이북재팬(3회)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를 기록했다. 월평균 이용 시간은 라인망가가 가장 길었다. 라인망가 이용자는 매달 4시간 19분을 라인망가에, 3시간 59분을 픽코마에 쓰고 있었다.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픽코마와 라인망가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8∼34세 이용자 비율은 픽코마는 34%, 라인망가는 30%였다.
디지털 만화는 젊은 층이 주로 볼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18∼34세보다 35∼49세의 이용 빈도가 높았다. 35∼49세 중년층은 디지털 만화 서비스를 월 30회 이용하고 있으며, 50세 이상은 28회 이용했다. 반면에 젊은 층인 18∼34세는 20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