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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불모지였던 북미에 K-웹툰 소식 알리는 웹사이트 개설

이한별 기자 | 2024-08-05 10:58



'웹툰 불모지'로 불렸던 북미에 K-웹툰 및 만화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가 첫 개설됐다. 바로 영미권에서 20년째 만화 전문매체로 입지를 다져온 '코믹스비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전진기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웹사이트 'K-코믹스비트'다.

'K-코믹스비트'는 코믹스비트의 자매 웹사이트로, 한국 만화·웹툰 관련 최신 뉴스와 작가 및 업계 관계자 인터뷰, 리뷰 등을 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코믹스비트 설립자인 하이디 맥도널드와 만화 전문가 데브 아오키가 이끌며, 타파스엔터가 후원사로 나섰다. 코믹스비트는 한국 만화·웹툰 소식을 매주 알리는 뉴스레터도 발간했다. 향후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뉴스레터도 별도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 코믹스비트 설립자는 공식 영상을 통해 "코믹스비트를 운영하며 우리는 만화의 미래에 있어서 (K-웹툰 및 만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겠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하며 K-코믹스비트를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웹툰이 K-드라마, TV 쇼 등으로 변주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대중문화 역시 다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타파스엔터 관계자는 "K-만화 애호가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팬들이 한국 만화의 독특한 세계를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활발한 공동체를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으며 업계 관계자는 "코믹스비트는 영어권 만화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매체"라며 "북미에서 웹툰이 무엇인지 아예 몰랐던 시기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웹툰을 더 알릴 필요는 남아있는데, (K-코믹스비트가) 그런 역할을 해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