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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AI 캐리커처, 이말년 작가 그림체 추가된다
이한별 기자
| 2024-08-21 12:16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7월 조석 작가의 그림체로 처음 선보인 AI 서비스 ‘웹툰 캐리커처’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말년 작가 그림체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말년 작가는 ‘이말년 씨리즈’와 ‘이말년 서유기’ 등으로 잘 알려진 웹툰 작가로, 흑백 배경에 붓펜으로 휘갈겨 일부러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 그린 듯한 그림체가 특징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캐리커처가 3000원을 결제하면 6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자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웹툰 캐리커처는 출시 3주 만에 접속자 수 50만 명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으며, 앞서 선보인 AI 사진 변환 유료 서비스 ‘이번생엔 로판여주’ 4개월치 매출을 1주일 만에 초과 달성했다.
웹툰 캐리커처는 네이버웹툰의 AI 활용 유료 서비스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툰필터'와 '캐릭터 포토카드'를 실험적으로 선보인 후 올해 3월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지난 6월에는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 챗' 서비스를 시작해 부분 유료화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해당 서비스에 사용되는 웹툰의 작가들에게 사용료를 지급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캐리커처는 AI 인기에 단순 편승한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 웹툰 마니아들의 ‘덕심’과 ‘로망’을 잘 건드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캐릭터 챗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캐릭터 추가 요청 쇄도로 대화 가능한 웹툰 캐릭터 2종을 추가하는 등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