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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대만,인니 사업 철수 후 '美·日' 웹툰 시장 정조준

홍초롱 기자 | 2024-10-23 15:47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인도네시아와 내년 대만 웹툰 시장에서도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일본 웹툰 시장을 공략에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국내외 주요 콘텐츠제작사와 유통기업에 "글로벌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며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대만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방침을 안내했다.

인도네시아·대만 웹툰 시장은 엔데믹 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콘텐츠 불법 유통 등 현지 시장 상황도 겹치면서 수익성 낮은 지역에서의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게 카카오엔터 측 입장이다. 웹툰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00여곳이 넘는 웹툰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가 운영되는 등 불법 유통 주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카카오엔터의 인도네시아 웹툰 서비스가 올해 말에 종료한다. 2021년 시작한 대만 서비스의 경우 내년에 종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에서의 서비스는 지속 운영한다. 카카오엔터 측은 "동남아는 태국 중심으로 당사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의 웹툰 시장 철수는 지난달 유럽에도 있었다. 일본 웹툰 사업을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프랑스에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을 청산하면서 유럽에서 서비스하던 플랫폼 '픽코마'를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