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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

니스 | 2017-01-11 03:47

니스의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

―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

니스NICE 장 지 원


축구계에서는 1년에 두 번씩 축구경기 90분 외에도 많은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기간이 열린다. 바로 겨울/여름 이적시장이다. 유럽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여러 팀들은 각기 한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고 남은 반 바퀴를 마저 잘 돌고자 또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마찬가지다. 그 손길은 가장 세계화된 프로스포츠인 축구답게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중국까지 난리니 뭐 지난 6일까지 와싯이 바라본 세리에A의 새해 이적시장은 어떤지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가며 살펴보자.  


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와싯이 새해 인사를 터뜨린다. 해당 이미지는 '메탈슬러그'라는 일본의 액션슈팅게임에서 따왔다. 80~90년대생이라면 학창시절 문구점 앞이나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꼭 해봤을 게임이라 생각된다. HAPPY NEW YEAR로 정리된 네모박스는 게임 중 얻을 수 있는 무기박스로 컷 속 알파벳 상자 중 실제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H(헤비머신건)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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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앞서 서두에서 잠깐 설명했듯 와싯은 이번 이적시장의 강력한 이슈로 중국 슈퍼리그의 자본력을 꼽은 듯하다. 세네 부분에 각각 나뉘어 차이나머니에 유혹받는 유럽축구와 세리에A의 상황을 재미나게 그렸다.

첫 번째는 일본 만화 '바키' 시리즈 중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계관 중 최강으로 꼽히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되살리기 위해 한 학자를 찾았는데 그 학자는 "나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겐가! 날 모욕할 셈인가!"라며 꾸짖, 으려 하나 '라고 꾸짖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다'라며 ㅂㄷㅂㄷ 떨며 끝내 악수하는 장면이다. 황금만능주의란 우리에게 어떤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3컷이라 할 만하다.

이처럼 중요한 짤이어서인지 와싯은 파스타툰 내에서 이 장면을 두 번이나 패러디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악셀 비첼(전 제니트)의 중국행과 파리 생제르망이 피오렌티나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노린다는 내용에서였다. 비첼은 중국행을 결심하면서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고 거절할 수 없었다"며 영화 '대부'에서의 대사와 비슷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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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컷에서처럼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비첼을 영입해간 구단은 중국 슈퍼리그의 텐진 콴잔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팀의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파비오 칸나바로다. 칸나바로 감독은 스스로 "공은 내 앞에서 멈춘다"라는 명언을 남겼으며 이 말로써 우리는 그의 수비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간접적인 포스로나마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와싯이 이걸 패러디 소재로 썼다. 이렇게 말이다. "모든 선수는 돈 앞에 멈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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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순서를 바꿔 중국발 머니부터 짚어봤다. 이제부터는 순서대로 가본다. "허락보다 우승이 쉽다." 오직 유벤투스만이 쓸 수 있는 문장 같다. 이는 지난달 20일 나몰라패밀리가 찍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CF 유부남 편에서의 클라이막스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주인공(김경욱)은 일렉트로마트로 아내와 쇼핑을 왔고 그곳에서 PS4를 만나게 된다. 그 앞에서 주인공은 금세 마음이 뺏기지만 '아, 한 달 용돈 이상인데. 담배 끊어? 술 마시지 마? 연말인데...'라며 고민에 빠지고 이내 아내가 내뱉을 각종 잔소리들을 상상하고 만다. 그러나 그 때 나몰라패밀리가 등장하고 LMFAO의 Shots가 울려퍼지면서 저 문구가 화면 전면을 덮는다.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사기 전에 아내에게 허락받는 것보다 일단 지르고 나중에 용서를 구하는 편이 더 낫다는 진리가 담긴 문장이다. 유부남 편 CF는 나몰라패밀리의 도움으로 구매를 마친 김경욱이 아내에게 걸려 두들겨 맞으면서 끝난다.

이외에도 솔로 편에서는 '뭉치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가, 남친 편에서는 '데이트를 바꾸면 여친도 변한다'가 메인 카피로 등장한다. 그러나 둘 다 유부남 편보다는 임팩트가 떨어진다.


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

유벤투스 이야기를 계속 이어지고 제노아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토마스 링콘이 다뤄졌다. 그의 국적은 베네수엘라. 그런데 와싯은 거수령례하는 링콘의 손 위로 "윈도우10이 단돈 4000원"이라는 문구를 박아버리고 만다.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 즈음 터졌던 베네수엘라 윈도우10 사태를 웹툰의 한 컷에다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다.

이 때 베네수엘라에서 윈도우10의 가격은 현지 화폐로 2.299,00볼리바르였다. 이 돈을 달러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4000원 남짓밖에 되지 않으며 국내에서의 판매가격(31만 원)과 비교하면 1.4%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격이 매겨진 까닭은 최근 화폐 개혁을 단행한 베네수엘라에 대해 MS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였다고. MS는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을 한국 계정에 등록해 사용할 수 없다"며 환불조치했고 이에 반발하는 소비자 측에서의 소송이 올해 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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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아탈란타 소속 선수들에게 여러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다소 난해해 보이기까지 한 이 컷은 과거 2005년과 2006년 사이 안정환과 관련돼 만들어진 한 짤에서 유래했다. 축구선수 이적과 관련한 키워드를 그대로 이미지로 옮겨 덕지덕지 붙였다는 점이 해당 짤의 큰 특징이다.

저것들이 각각 무엇인지 짚기 위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보자. 먼저 모래시계는 '초읽기,' 새(bird) 둥지는 말 그대로 '새(new) 둥지,' 신호등은 '청신호,' 하트가 날아다니는 전화기는 '러브콜,' 돌솥밥은 '한솥밥,' 교통표지판은 '(J리그) 유턴,' 오렌지색 머리의 남자는 가수 '이적,' (...) 그 바로 옆 지도는 '유럽,' 끝으로 전체 배경인 파도는 '급물살'을 뜻한다. 알고보니 굉장히 직설적인 짤이다.


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26. 와싯의 파스타툰 293 '새해 이적 시장' (상)

상편에서 마지막으로 다룰 패러디의 주인공은 제노아다. 토마스 링콘과 레오나르도 파볼레티라는 제노아의 양 팔이 잘린 상태라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 내용이다. 이 컷은 만화 '원피스'에서의 한 장면이 패러디된 것으로, 샹크스가 어릴적의 루피를 구하려다 해신류 후샤 D. 뉴에이지에게 한쪽 팔을 먹히고 난 후의 대사 "이 팔은... '새로운 시대(뉴에이지)'에 선사하고 왔지..."가 그 원조다. 나무위키에는 현재 원피스에서의 최강자 샹크스의 팔을 먹어치운 뉴에이지가 가장 센 놈이 아니냐는 농담이 적혀 있다.


★ 패러디 원본 짤 출처

- 메탈슬러그 무기 https://goo.gl/EAccdf 

- 나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겐가 https://goo.gl/KfUHtp 

-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https://goo.gl/VYqkLq 

- 베네수엘라 윈도우10 4000원 https://goo.gl/GL3Cfd https://goo.gl/DyjxVc 

- 새로운 시대에 선사하고 왔지 https://goo.gl/VJmTkv https://goo.gl/rxi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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