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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웹툰 장르 대백과' 출간, 120년 역사 장르 체계화
홍초롱 기자
| 2025-12-03 17:19

한국 만화 120년 역사에서 흩어져 있던 만화·웹툰 장르를 체계적으로 한자리에 모은 장르론 대백과가 출간된다.
사단법인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가 집필한 '만화웹툰 장르 대백과'는 한국 만화와 웹툰의 장르 지형을 총괄 정리한 비평서다. 이 책은 액션·모험, 로맨스·로맨스 판타지를 포함 14개 장르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또한, 출판만화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각 장르의 정의와 공식, 변천사, 대표작과 핵심 키워드를 이 한 권에 엮어냈다.
프롤로그와 1·2장은 '장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회화·영화·문학을 거쳐 만화로 이어진 장르의 역사와 개념을 짚는다. 특히 웹툰 시대 이후 '육아물' '이세계물' '악녀물' '헌터물'처럼 해시태그처럼 소비되는 '~물' 표현이 어떻게 세부 장르와 타깃을 구분하는 장치로 기능하는지, 웹소설·OTT와의 연계를 통해 장르가 얼마나 세분화·혼종화됐는지를 정리했다.
3장에서는 각 장르를 담당한 평론가들이 개념과 역사, 한국 만화·웹툰에서의 전개 양상, 공식과 클리셰, 최근 경향을 본격 분석한다. 플랫폼 장르 분류, 디지털 연재 환경, 노블코믹스와 IP 확장 등 산업 구조 속에서 장르가 어떻게 변형·확장됐는지도 함께 다룬다.
에필로그에서는 웹소설·영상콘텐츠와의 크로스오버가 불러온 장르 결합 방식과 그에 따른 '혼종성'의 과제들을 정리했다.
집필에는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을 비롯해 학계·현업을 오가는 18명의 평론가·연구자가 참여했다.
출판사는 "웹툰 3만 편 시대에 더 이상 개별 작품 열람만으로 지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자·편집자·연구자·기획자는 물론 장르 팬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이 될 '만화웹툰 장르론 교과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