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402」(하) "내가 용서하지 않아!"래놓고
니스의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
―65.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402 '호구왔리가' (하)
니스NICE 장 지 원
칼카나마가 그린 라리가 32라운드 리뷰를 하편을 통해 이어서 돌아본다. 여기서는 레가네스 대 에스파뇰, 레알 베티스 대 에이바르 그리고 알라베스 대 비야레알 전에 대한 패러디를 만날 수 있다.
이 경기에서는 레가네스의 이아고 에예린 골키퍼가 "어서 오세요"라고 하자 에스파뇰의 레오 밥티스탕이 "명령하지 마라. 천천히 갈 거다"라고 답하며 자극을 주는 내용이 전개됐다. 실제로 그는 한참 뒤인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상대팀 골키퍼를 빡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의 원조는 귀귀의 '야심작 정열맨'에서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직원 입장에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삿말을 건넸을 뿐인데 이를 "얼른 오세요"와 같은 명령조로 듣고는 차갑게 반응하는 것이 이 짤의 포인트다. 다만 정확히 어느 에피소드 어떤 상황 속에서 나온 컷인지 찾아내지는 못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 베티스는 지난 31라운드에만 해도 라스 팔마스 원정을 떠나 1-4 대패를 당했지만 에이바르를 홈으로 불러들이고서는 2-0으로 신승을 거둬 연패 행진까지 끊었다. 해당 컷의 원조는 '나루토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한 짤방이다. 이 짤에 따르면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불과 12권에서 "남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그런 썩은 녀석은 내가 용서하지 않아!"라며 멋있는 말을 남겼지만 후반부인 50권 뒤인 62권에서는 본인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던 "이 멍청아!"를 직접 말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니 꿈이든 뭐든 남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썩은 녀석 같으니라고. 나루토의 적은 나루토? 눈빛부터 턴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1월 리뷰왕김리뷰는 '만화로 보는 수저계급론 <나루토> 편'을 통해 "나루토를 부모없이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성장해 흙수저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금수저 재능충"이라 평한 바 있다. 그의 거주지 나뭇잎 마을 또한 헬뭇잎 마을이라고 까였다.
마지막으로 다룰 경기의 주인공은 비야레알의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다. 패색이 짙던 69분 만회골을 성공시킨 이도 그였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 기회를 날린 것도 그였다. 먼 거리에서 예리하게 찔려들어온 킬러패스로 1대1 기회를 맞이했지만 바캄부의 슈팅은 골문 반대편 구석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뻘쭘해하며 말했을) 바캄부의 대사 "필요한 만큼은 넣어줬다. 이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만화 '아랑전'에서 쿠가 쥬메이가 한 대사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다. 이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다"를 패러디했다. 이 짤은 주로 야한 콘텐츠의 본격적인 장면이 시작할 때쯤 끼어 들어가 끝을 맺으며 누리꾼들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낚시의 용도로 특히 애용된다. 네가 거기서 왜 나와...?
그라나다 대 셀타 비고 전의 컷은... 제보 바란다. 그냥 그렸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나 정확하다고 여겨지는 패러디를 찾지 못했다. '문화충격'이라는 제목 또는 자막과 "이게 ~이냐...?!"가 혼합된 형태의 짤방이 있으리라 추측될 뿐이다.
★ 패러디 원본 짤 출처
- 나루토 인성 https://goo.gl/RwP7R9
-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