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2017 프랑스편 - 델리툰의 시작과 현주소 #2 - 시작점에 선 델리툰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의 시작
[그림1 - 델리툰 메인 페이지]
오프라인 출판만화가 대세로 웹툰에 대한 인식자체가 그다지 없었던 프랑스 시장에서 델리툰의 오픈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젊은 층의 작가들이 블로그에 만화를 올리는 정도가 웹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독자후원금을 받거나 광고수익으로 생계를 잇는 것이 당시 웹툰이라 불리는 장르의 주소였으며 지금도 아주 많이 인식이 변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만화 잡지와 같은 문화가 없어서 주간 혹은 월간 연재의 개념 또한 희박하다. 대부분은 출판사와 기획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이러한 웹툰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프랑스 시장에서 한국의 웹툰을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추어 빠른 시장 선점과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 하겠다.
델리툰의 날개짓
프랑스에서 연재가 되고 있기에 모든 언어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있지만, 만화에서 쓰이는 효과음은 명확한 느낌 전달을 위해 수정되지 않고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노출, 사용하는 등 세세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이 생소하고 서비스가 초기 단계이기에 현지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국 웹툰은 보편적이지 못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컨텐츠다. 아직은 망가가 더 유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망가를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웹툰을 서비스하는 이유는, 웹툰은 핸드폰으로 언제든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국경을 불문하고 충분히 세계화될 수 있는 확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델리툰에서는 한국 웹툰은 약 94%, 프랑스 웹툰은 약 6%의 비율로 선보이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무료로 진행해오던 웹툰 서비스를 2016년 1월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2016년 2월부터는 탑툰과 제휴하여 탑툰의 인기 웹툰을 20여편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제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당시의 유료 회원이 1만명 정도였다 하니 더욱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실제 현재 탑툰의 작품들은 현재 인기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획기사] 2017 프랑스편 - 델리툰의 시작과 현주소 #2 - 시작점에 선 델리툰 [기획기사] 2017 프랑스편 - 델리툰의 시작과 현주소 #2 - 시작점에 선 델리툰](https://conist-cdn.com/e1/de/bd37b3ab1f9dc604e0c4f1f576a6.jpg)
[그림2 - 델리툰 디디에 보르그 대표와 허니블러드의 이나래 작가]
올해 7월에 열리는 재팬 엑스포에도 참석하여 '허니블러드'의 이나래 작가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