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웹툰 2차 판권과 한류 - 게임
웹툰 IP를 이용한 2차 저작물을 생각하면 드라마, 웹툰 다음으로 게임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웹툰 게임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30위 권에 노블레스, 70위권에 갓 오브 하이스쿨이 있다. 순위권에 안에 있는 것으로만 성공할 수 있지만 웹툰의 이름에 비해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다. 게임 수출에 대해서도 구글에 검색하면 웹툰 게임 수출은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
그림1. 플레이스토어 랭킹에 있는 노블레스와 갓 오브 하이스쿨
그럼 왜 웹툰 소재의 겜은 매출 탑10안에 들지 못할까? 많은 웹툰 게임들이 단순히 웹툰의 이름값으로 이슈몰이 하는 것에 그쳐서일 것이다. 웹툰의 주 소비층은 10~20대초인 반면 모바일 게임 흥행에 중요한 '헤비 과금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30대에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 모바일 게임이 단순한 아케이드가 아니라 예전 온라인 게임 정도의 큰 시스템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많이 나온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림2. 결제 유저 연령비 및 연령별 매출 기여도
유명 웹툰 '신의탑'이 게임화 됐을 때 많은 기대를 받고 출시 되었다. 하지만 게임은 버그와 운영 미숙으로 유저들의 대량 이탈했다. 이 때 게임을 만든 곳도 라이즈라는 이름 없는 곳이였다. 그 이후 네오위즈에서 신의탑 게임을 네어위즈가 운영하기로 했지만 이미 유저는 다 떠나고 '신의탑'게임 인지도도 다 떨어진 후 였다.
그림3. 운영 미숙과 버그로 지적받은 '신의 탑'게임
이렇게 원작과 게임에 대한 준비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웹툰 게임을 출시하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2015년에 출시한 '갓 오브 하이스쿨'게임은 웹툰이 생각나는 그림체와 웹툰 장르에 맞는 액션 게임으로 아직도 플레이스토어 랭킹에 있을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만 보면 게임은 웹툰 한류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희망적인 뉴스가 더 있다. 중국에서 인기 만화의 게임 판권이 팔렸는데 85억 원 달한다는 기사가 난적있다. 이처럼 중국의 텐센트 등 여러 회사가 웹툰의 2차 판권을 노리고 있다. 또 국내에서 성공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텐센트가 중국에서 서비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3. 중국 텐센트에서 중국에 서비스 준비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기사. '리니지2 레볼루션의' 원작은 신일숙 작가의 만화 '리니지'이다.
현재 10~20대인 사람들이 20대 중반 30대가 되어 게임에 결제할 능력이 되고 그 때 웹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웹툰의 소재를 살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국내에서 게임이 성공하고 중국 등 다른나라에 수출하여 웹툰과 게임 같이 수출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