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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에이전시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 요구 온라인 서명 운동

잠뿌리 | 2017-09-08 09:34

웹툰 에이전시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 요구 온라인 서명 운동


 최근 다음 웹툰 PT맨 강코치의 박성철 작가가 웹툰 에이전시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작가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앞으로 생길 더 큰 피해를 막고 부조리한 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웹툰 에이전시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 요구 온라인 서명 운동


 에이전시가 주로 하는 일은 작가와 소속 계약을 맺어 업체(플랫폼)와 연결시켜주거나, 원고 작업 이외의 것들을 관리, 지원해준다. (예를 들면 유료 연재 및 2차 저작권 사용, 저작권 보호 대행 업무 등등) 단순하게 말하자면, 작가가 원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일을 해주는 것이며 플랫폼에서 연재할 때 발생하는 수익을 수수료로서 작가와 나누어 갖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웹툰이 흥하면서 웹툰 관련 에이전시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각 에이전시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 서명 운동에 나온 것 그대로 연재/계약 경험이 없는 신인 작가들이 부당한 계약을 하여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겨날 수 있다. 그게 신생 에이전시 역시 웹툰 관련 일을 처음 하는 것이라서 업계의 일반적인 기준이란 걸 모른 채, 주먹구구식으로 내부 규칙과 계약 조건을 만들어 작가와 계약해 함께 일하는 것 자체보다 사익을 더 중시해서 부당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국내 에이전시 수수료가 MG 계약의 20% 수수료가 더해진 조건은 확실히 작가한테 좀 과하긴 하다. 해당 수수료를 제외하면 문화 체육 관광부에서 발표한 한달 최저 임금 수입에 못 미칠 수 있지만, 수수료 비율을 정하는 건 에이전시의 몫이라 내리면 좋겠다고 권유할 수는 있어도 내리라고 강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에이전시가 작가와 계약한 시점에서 작가의 작품 판매에 있어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라 원고 검수/대사 교정, 번역 비용은 에이전시가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일이지, 그것을 명목으로 일방적인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작가와 계약해서 작품 연재 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눠 가지는 구조에서 검수, 교정, 번역 비용까지 작가한테 더 달라고 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욕심이 큰 것이다.


 2차 저작권 같은 경우는 장르 업계의 표준 계약서에서 거의 대부분 갑에 해당하는 업체가 권리를 가지고 있고. 필요하면 작가와 협의하게 되어 있기에 이 부분의 양도 제외는 힘들 것 같다. 

 웹툰 자체가 흥하지 못해도 드라마, 영화가 되어 중박 이상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렇게 멀티 컨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원고의 가치를 더해주기에 에이전시나 플랫폼이 작품의 잠재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에이전시가 소속 작가에게 계약 중인 작품의 매출 리포트를 매달 제공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십 수 년 동안 출간해 온 장르 소설의 전자북 판매 계약을 웹소설 에이전시를 통해 몇 년 전에 체결하여,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 달 전자북이 어디에서 얼마나 팔렸는지, 그 공급처와 매출에 대한 모든 것이 엑셀로 작성된 매출 리포트를 이메일로 받고 있다. 

 해당 에이전시뿐만이 아니라, 아직 출판사에 저작권이 남아 있는 작품도 전자북 매출 리포트를 파일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은 기본 보장되어 마땅한 일이다. 

 작가에게 유료 매출 현황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는 에이전시 자체에 문제가 큰 것이고, 계약한 작가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잘못된 것이다. 


 에이전시를 통한 지원 사업은, 에이전시가 내부 작가를 운용해서 지원금을 받으며 작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가의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에이전시 내부 작가도 엄연히 작가이고, 지원금을 받는다고 작품을 대충 만들어 연재하는 것은 또 아니라서 작가에 대한 지원이란 취지에 조금 어긋날 수는 있어도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이 부분은 에이전시의 관행 문제라기보다는 정부에서 지원 사업을 하는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해당 온라인 서명 운동이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에이전시의 부당한 관행이 존재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거기에 피해를 입는 건 애꿎은 신인 작가들이란 점이다

 정보가 부족해서 입는 피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에이전시 부분의 표준 계약 조건을 대놓고 공개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에이전시와 계약시 주의사항 내지는 유의사항 같은 걸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라도 공유가 된다면 신인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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