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사랑의 기원' 서비스 중단 안내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산사 작가의 '사랑의 기원' 작품의 연재 종료 및 서비스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레진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공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레진엔터테인먼트입니다.
산사 작가의 공지글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아래는 산사 작가와 사전확인한 내용입니다.
작가는 지난해 4월 회사 주최 작가행사에서 만취한 작가에게 성희롱 및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작가들이 함께한 공간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담당 피디는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고 강력히 제지하였으나 이미 상황이 일어난 후였습니다. 담당 피디는 다음날 가해 작가의 잘못된 행동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피해 작가에게 빨리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피해 작가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과전화를 하도록 했습니다. 직접 사과를 인정하는 것이 추후 사건의 진위여부를 판가름하는 단초가 되리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작가의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과 전화를 하도록 전화번호를 알린 부분에 사과드립니다.
당사가 주최한 행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라 작가의 의사를 확인했으나 산사 작가의 거듭 괜찮다는 말을 믿고 추가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민감한 사건이다보니 명확한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임의적인 조치를 취하여 혹시라도 의도치 않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공론화 되는 경우 피해 작가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산사 작가가 그간 밝히지 않은 솔직한 심정을 2018년 3월 22일에야 담당 피디도 회사도 뒤늦게 전달받고 작가의 상처를 정확하게 인지하게 됐습니다. 지난 1년여간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작가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회사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습니다.
회사는 작가의 상처를 정확히 인식하게 된 이제라도 다음과 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가해 작가와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작가의 작품을 3월 24일자로 종료합니다. 향후에도 해당 작가의 작품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산사 작가의 <순정 바로미터>는 작가의 요청대로 계속 서비스하되, <사랑의 기원>은 작가가 희망하는 것처럼 연재종료 및 계약해지를 진행하겠습니다.
담당 피디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예정입니다. 산사 작가도 '당시 담당 피디는 현장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했다'고 하였으나 피해작가에게 사과하도록 할 목적임을 감안하더라도 작가의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고 개인 연락처를 전달한 것은 잘못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징계 예정입니다.
업로드 실무자에 대해서도 징계 예정입니다. 3월 21일 산사 작가는 오류원고를 보내왔습니다. 테스트해보기 위함이었다는 작가의 말은 유감이나 개인의견을 회사 공식계정으로 발송한 실무자의 행동은 실책입니다. 해당 실무자에 대해 징계하고 업로드 프로세스 역시 계속 보완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서를 총괄하는 사업이사 역시 징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무엇보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만에 하나 유사 상황이 발생한다면 앞으로는 피해작가의 의사를 보다 더 강력히 확인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내부 프로세스 역시 빠르게 정비하겠습니다.
산사 작가와 독자 여러분께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