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33인, '독립운동가 33인' 이야기 다룬다
▲ 사진출처 = 성남문화재단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독립운동가의 항일활동을 주제로 웹툰을 제작하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9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위해 역사 고증과 콘텐츠, 스토리 자문을 담당할 자문 위원을 위촉하고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만화가 허영만 등 프로젝트에 참여할 웹툰 작가를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년 이상 만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이도헌 작가가 기획총괄을 맡고, '타짜', '식객' 등으로 사랑받아 온 허영만,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다. 특히 약산 김원봉, 성남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이명하, 한백봉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웹툰 제작 외에도 3.1운동 100주년과 4.11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만화계와 협업,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유관순과 동풍신을 소재로 한 청소년 웹툰 공모전, 독립운동가 캐릭터전, 카툰전을 비롯해 웹툰 작가와 역사학자가 함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임시정부 유적 답사 프로그램 등도 예정돼 있다.
재단은 웹툰 제작이 상당 부분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토리 작가를 포함한 40여 명의 만화인이 참여해 웹툰 단일 콘텐츠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성남문화재단은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공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