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 유럽 공개, 전세계 123개국 판매 확정
▲ 사진출처 = 로커스
로커스는 자사에서 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를 지난 9일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 '유럽 필름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바이어 대상의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이뤄졌다.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는 오랫동안 글로벌 프로젝트로 공들여 제작한 작품으로 북유럽 등 123개국에 판매가 확정됐으며 북미,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제작 완성도를 확인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 개봉 국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와 연출은 장편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2003)'의 CG 감독과 단편 애니메이션 '에그콜라(2006)'의 기획 연출을 담당했고 20년 넘게 CG 애니메이션/VFX 기업의 아티스트 및 경영자로 활동 중인 홍성호 감독이 맡았다.
디즈니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모아나(2016)', '겨울 왕국(2013)', '라푼젤(2010)' 등에 참여했던 김상진 감독이 애니메이션 디렉터와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의 음악감독이었던 제프 자넬리가 음악을 담당했다.
주요 배역에는 할리우드 스타인 클로이 모레츠(킥에스2, 렛미인, 휴고)와 샘 클라플린(어드리프트, 미비포유, 헝거게임)이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이번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가한 이스라엘 배급사 FILMHOUSE의 알란 그린블렛(CEO)은 “정말 근사하고 멋진 영화이다. 영상과 스토리를 보며 관객들은 좋아할 것이고, 외모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 영화를 배급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는 마법구두를 신고 동화 속 공주처럼 외모가 변한 백설과 저주를 받아 녹색 난쟁이로 변해버린 일곱 꽃미남 왕자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으로 2019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