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작가 등용문 문피아, IP사업 확대 및 하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웹소설 플랫폼 업체 문피아
웹소설 플랫폼 업체 문피아가 IP(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신인작가 양성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웹소설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영화, 웹툰 등 각종 콘텐츠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피아는 올 2분기 중 신인작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한다. 판타지 초급반, 중급반과 로맨스반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판타지 소설 플랫폼 1위인 문피아는 일반 연재 코너 및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등을 통해 신인작가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매달 2000명이 새롭게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하고, 이 가운데 150명이 유료작가로 성장한다. 2월말 현재 문피아에 등록된 작가는 총 4만 여명에 달하고, 이중 650여명과 전속 작가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문피아는 신인과 기존 작가의 구분 없이 모두 독자의 조회 수에 따라 작품이 메인에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아카데미 출신 신인들의 성장 속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문피아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문피아는 올해 신인작가 및 콘텐츠 확보, OSMU 사업 확대, 아카데미 사업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기업공개와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달 새로운 2000명의 작가 가운데 유료작가의 수를 늘린다면 IP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분기 100명의 신인작가를 양성하고, 내년에는 아카데미를 별도 법인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11편의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 중이고, 한 작품은 영화나 게임으로 제작하려고 한다"며 "신규 IP를 킬러 콘텐츠로 만들고, 다시 2차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