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그녀의 심청' 전 세계 6개국 수출...한국적 여성서사의 글로벌화
‘2018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작 '그녀의 심청'이 4월 12일 북미 태피툰과 태국 코미코를 통해 서비스를 오픈한다.
이로써 '그녀의 심청'은 중국(2018년 8월), 일본(2018년 10월), 프랑스(2019년 2월), 4월 23일에 예정되어 있는 대만 코미코 연재를 포함해 전 세계 6개국에 연재하게 되었다.
'그녀의 심청'은 2017년 9월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대표 연준혁)을 통해 처음 선보인 seri, 비완 작가 콤비의 웹툰이다.
‘심청은 왜 공양미 삼백 석을 대신 내주겠다는 장승상댁 부인의 제안을 거절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전복시켜, 두 사람의 관계를 여성 서사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지난 3월 저스툰 연재를 완결하고 3월 2일에 카카오페이지에 론칭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오픈 1주 만에 전체 인기 랭킹 3위, BL 섹션 1위를 기록하는 한편, 33만 명 이상이 열람하고 7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 일본 스크롤 만화 1위 플랫폼인 코미코, 프랑스 웹툰 플랫폼인 델리툰에서도 20위권 내외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고전 소설을 재해석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인 셈이다.
'그녀의 심청'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하는 ‘K-STORY & COMICS in JAPAN’ 피칭 대상작으로 선정되어 일본 내 영상화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