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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천계영의 도전, 목소리로 그리는 '좋아하면 울리는'을 만나보세요.

송은설 기자 | 2019-06-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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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오디션’, ‘DVD’, ‘예쁜 남자’, ‘드레스 코드’, ‘좋아하면 울리는’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사랑받는 만화가 '천계영' 작가가 유투브 채널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5월, 천계영 작가가 양성 종양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지난 23일, 천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그동안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할 수 있는 손가락을 되찾지 못했어요. 많은 고민 끝에 컴퓨터에 있는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이용해 목소리로 만화를 그리는 일에 도전하게 되었어요”라며 소식을 전했다. 

천계영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작년에 큰 수술을 받았는데, 그 이후 여러 가지 질병들이 겹치면서 아쉽게도 제가 더 이상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어요. 마이크로 명령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작동을 하도록 세팅하고 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천계영 작가는 “목소리로 만화를 그리는 일은 저도 아직 서툴고 느려요. 그래도 다시 만화를 그릴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도 행복합니다”라며 당장 정식 연재는 어렵지만 그전까지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며 차곡차곡 원고를 그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천계영 작가는 7월 3일 수요일 오후 12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8의 첫 화, 163화의 작업을 라이브로 공개하겠다는 소식을 밝혔으며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