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사내맞선'부터 '재벌집막내아들'까지… 웹소설 IP 전성기

진성아 기자 | 2023-01-05 10:32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매력을 드러낸 '사내맞선'과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연말을 들썩이게 한 '재벌집 막내아들'. 2022년 시작과 끝을 장식한 두 인기 드라마의 공통점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두어 웹툰화에 이어 영상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지난 한해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지며 지적재산(IP)의 확장이 활발히 이뤄졌다.

확장 방향도 다변화되어 영화·드라마가 역으로 웹툰으로 만들어지거나, 웹소설이 영상과 웹툰으로 동시 제작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포털과 게임사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웹소설 IP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작가 육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이며, 재작년 9월 무료 웹소설 자유 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론칭하였다. 스테이지는 카카오페이지 정식 연재 데뷔를 꿈꾸는 창작자들의 무대로 신인, 기성 작가 누구나 자유롭게 집필이 가능한 공간이다.

네이버웹툰 또한 재작년 유명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문피아는 판타지, 무협 장르를 주력으로 하며 오랜 기간동안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온 플랫폼이다.

웹소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소설 IP 영상화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웹소설 IP 활용 드라마의 장점은 팬덤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원작 팬들을 확보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시청률 혹은 화제성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