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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추리 만화의 인기를 파헤친 <지금, 만화> 17호 발간
진성아 기자
| 2023-01-31 09:44

- 만화·웹툰 시장의 현재를 만화 비평으로 풀어보는‘지금, 만화’, 17호 주제 ‘미스터리+만화’
- ‘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를 품은 만화, 왜 대중은 미스터리를 좋아할까?
- 실화 바탕 미스터리 작품 소개, 그리고 클리셰 사용법까지!
지난 1월 1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한국 만화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만화 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17호를 발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전성시대에 활발한 만화비평을 통해 만화 소비를 이끌어 내고 만화비평 향유의 문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만화 비평서 '지금, 만화'를 발간해 오고 있다.
한국만화에서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직접적인 발자취’를 찾기는 쉽지 않다. 1960년대 액션만화의 대가, 손의성 화백의 <두 소경>을 시작으로 추리, 미스터리의 설정과 분위기를 담되 액션 활극이 돋보이는 방학기의 <다모>, 허영만의 <각시탈>로 이어지고 2000년대에 이르러 강풀의 <아파트>, <타이밍>, <이웃 사람>과 같은 작품이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윤태호의 <이끼>와 김용키의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최근의 <안개무덤>, <경계인>까지 본격 미스터리 만화의 명맥을 잇는 웹툰이 등장하고 있다. ‘지금, 만화’ 17호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역사와 한국 ‘추미스’ 만화의 역사와 대표작들을 짚으며 특징과 전망에 대해 파악했다.
‘커버스토리’는 세계 각국의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과 영화, 만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의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만화의 흐름과 특징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인기 작품들을 소개하고 추미스 장르에서 주로 사용하는 클리셰를 짚었다.
‘인터뷰’에서는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만화가와 권일용 전 프로파일러의 문답으로 웹툰 창작을 위한 전문가와의 취재 인터뷰를 진행할 때의 중요한 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재담미디어와 이현세 만화가의 AI 기술 협력 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겨울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가져가고 싶은 만화’란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을 만나고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드라마 vs 웹툰’을 통해서 다양한 만화/웹툰을 소개한다. 또한 ‘지금, 만화 pick평!’에서는 ‘지금, 만화’ 편집부에서 선정한 김성진 작가의 <앵무살수>에 대해 집중 비평을 담아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추미스 만화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되는 경우가 많은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계층 양극화, 세대 갈등 등 현대 한국사회의 현실과 문제들을 그대로 작품에 투영시켜 대중들을 강렬히 끌어당기고 있음을 ‘지금, 만화’ 17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 만화' 17호는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5)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