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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급성 심부전으로 별세
탁정은 기자
| 2023-02-20 13:35

1980년대 TV 만화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향년 85세에 숨졌다고 2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18살, 만화가가 되기 위해 도쿄로 올라왔던 그는 돈이 없어서 편도행 열차를 끊었고, 그 열차는 ‘은하철도999’가 됐다. 그는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은하철도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츠로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며 1978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일본대중문화개방조치’(1998년) 전이었던 1981년 MBC를 통해 ‘특선만화’로 한국인에게 처음 선보였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곧 정규편성되었다. 이 밖에도 ‘은하철도 999’의 세계관은 작가의 후속작인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여왕’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