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실시간 대화 가능한 '캐릭터챗' 베타서비스 시작한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웹툰 캐릭터 말투·성격을 담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웹툰 팬 등 사용자의 콘텐츠 몰입을 높여 서비스 체류 시간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10일부터 시작된 '캐릭터챗' 베타서비스를 통해 인기 캐릭터 '조석(마음의 소리)', '기상호(가비지 타임)', '출출세포(유미의 세포들)', '고은혁(작전명 순정)' 등 4명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언어습관, 성격, 작품 배경 등을 학습한 AI는 캐릭터 말투를 흉내 내며 사용자와 소통한다. 이는 네이버(035420)의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캐릭터 챗봇은 답변과 함께 학습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웹툰 컷 이미지를 함께 채팅창에 보내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체성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별했다, 구현에 필요한 지식재산권(IP) 활용은 원 작가의 동의를 모두 받았다"며 "이용자 반응에 따라 서비스에 적용될 지식재산권(IP)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전송하려는 말풍선 개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네이버웹툰은 베타 출시에 맞춰 매일 9,000명에게 무료 메시지 20개를 선착순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IP와 AI를 결합한 여러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셀카를 웹툰 그림체로 바꾸는 '툰필터'를 베타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툰필터 시즌2 개념으로 사용자 사진을 로맨스판타지 여성 주인공으로 바꿔주는 '이번생엔 로판여주'를 내놓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출시 후 이용자 호평을 확인했다"며 "향후 캐리커처 콘셉트의 AI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