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K-story &comics in America'에서 1300억 원 상당 수출 계약 체결
이한별 기자
| 2024-07-30 12:31
미국 LA에서 열린 'K-story &comics in America' 행사에서 130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며 한국 웹소설 및 웹툰에 대한 저력이 확인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LA AC호텔 진행된 'K-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 행사에서 국내 지적재산권(IP)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96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계약 실적인 242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상담 건수는 291건, 상담액은 1억 1300만 달러 상당이었다.
국내에서는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토리위즈, 씨엔씨레볼루션, 웅진씽크빅, 테이크원스튜디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만화·웹툰 기업 8곳, 스마트빅, 알에스미디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이오콘텐츠그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6곳이 참가했다. 미국 현지에서 총 70개사가 IP 구매자로 행사장을 찾았다. 디즈니, 유니버설 픽쳐스처럼 미국 대표하는 영상제작사와 공포 영화 프로덕션인 블룸하우스, 북미에 일본 만화를 소개해 온 출판사 도쿄팝, 웹툰을 출판해 온 에이블레이즈 퍼블리싱 등이 포함됐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케이콘 연계 K-story&comics 전시부스에는 총 2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국내 만화와 웹툰 콘텐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지 인기 웹툰 '재혼황후'의 배경 중 하나인 연회장을 재현해 한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콘텐츠 전시와 함께 게임 시연의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10주년인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시해 K-웹툰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을 알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11월 K-story&comics in Japan, 내년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과 K-story&comics in Thailand까지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조현래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만화·웹툰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