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큐레이션 적용으로 클릭률 증가한 웹툰 플랫폼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각각 AI 큐레이션 기능을 출시해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한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작품은 수천 편에 이르지만, 정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AI 큐레이션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다.
먼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자체 AI 브랜드 헬릭스를 활용한 '헬릭스 큐레이션'을 지난 4월 29일 처음 선보였으며 이용자 전체를 대상으로는 이달 2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관심 작품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카카오페이지 첫 화면에 추천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마다 보게 되는 홈 화면의 모습이 다르다. 헬릭스 큐레이션을 적용한 뒤(4월 29일∼8월 1일)로 카카오페이지 첫 화면의 추천 탭 클릭률(CTR)이 종전보다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웹툰 탭과 웹소설 탭 클릭률은 각각 42%, 1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26일부터 웹툰 AI에서 개발한 추천 모델 AI 큐레이션을 활용해 '알아서 딱!' 기능을 정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알아서 딱!'은 '인기순', '최신순'처럼 내가 가장 보고 싶어 할 것 같은 작품 순서로 AI가 정렬한다는 특징이 있다. 맨 윗줄부터 내가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차례로 배치되고, 가장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작품은 아래에 배치되는 식이다. 인기, 조회수, 별점 순으로 단순하게 나뉘던 기존 정렬 방식에서 벗어나 선호하는 작가의 신작이나, 예전에 읽다가 잊었던 웹툰, 최근 읽은 것과 비슷한 웹툰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알아서 딱!' 적용 이후로 기존에 읽지 않았던 작품에 대한 추가 탐색과 열람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신작을 포함해 더 다양한 작품으로 신규 열람 유저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