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국내 최대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아지툰' 운영자 구속

이한별 기자 | 2024-08-28 10:16



검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조해 320여 만 건의 웹툰·웹소설을 불법 유통한 국내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 '아지툰'의 운영자를 검거하고 사이트를 폐쇄했다.

지난 27일,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원격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며 국내 웹툰과 웹소설을 대량으로 불법 유통한 혐의로 ‘아지툰’ 운영자 A씨(4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웹툰 1만 1654편과 웹소설 1만 5515편을 저작권자 허락 없이 무단 유통해 온 혐의로 구속됐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하면서 불법 사이트 접속 차단을 회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부가 지난 2월 아지툰을 ‘K-콘텐츠 불법유통 중점관리사이트’로 지정한 이후 문체부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수사에 착수해 미국 서버 호스팅 업체로부터 해당 사이트 결제 관련 정보 등을 확보하고 피의자를 특정해 A씨를 검거했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며,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가 사이트 운영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금 일부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지툰은 국내 웹툰·웹소설을 무단 공유하는 해외사이트 중 게시물과 트래픽, 방문자 수가 최상위권인 사이트”라며 “사이트 내 불법 스포츠토토 광고 배너로 취득한 1억 2150만 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을 특정하고 현금 5000만 원을 압수했으며, 향후 몰수·추징을 통해 추가로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