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벨기에 현지에서 '한국 웹툰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만화 장르 발상지이자 세계적 만화 강국으로 유럽에서 처음 만화박물관이 설립된 나라다. 

한국문화원은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화의 성지 벨기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웹툰의 유럽 전 지역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과 '나 혼자만 레벨업'을 소개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됐으며, 고등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학생들이 겪는 생존에 관한 내용이다. 전시에서는 드라마 시리즈 트레일러와 웹툰 만화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배우들이 입었던 교복도 전시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유약한 '헌터'였던 주인공 성진우가 '레벨업'이란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헌터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기록했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IP를 활발히 확장 중이며 전 세계 27개국에 수출하며 웹툰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시 동안에는 작품 이미지는 물론 K-POP 그룹 '더 보이즈'와 협업한 웹툰 뮤직비디오와 게임 트레일러도 상영된다.

오는 10월 15일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가 벨기에를 찾아 '독자들과의 만남'도 진행한다. 본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