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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전체 콘텐츠 운영 정책 재검토"... 외부자문위 발족

홍초롱 기자 | 2024-12-30 12:06

네이버웹툰이 공모전 등 전체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을 검토·보완할 외부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이날 오후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과 관련한 외부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를 발족한 데는 최근 아마추어 웹툰 공모전에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네이버웹툰 공모전 심사작으로 올랐는데 일부 네티즌이 이 작품에 대해 '여성 혐오' 표현이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이에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공모전 2차 심사 결과 발표와 함께 별도의 공지를 통해 콘텐츠 운영 정책 및 프로세스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이때 밝힌 내용 중 하나가 외부 자문위원회다. 자문위원으로는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위촉됐다. 김민호 교수와 김현경 교수는 현재 각각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위원장과 혐오 표현 심의소위원회 위원직도 맡고 있다.
이들과 함께 창작자 단체, 평론가까지 플랫폼과 콘텐츠에 전문성을 가진 위원들로 구성됐다. 성비는 남성 2명, 여성 2명이다.
자문위원회는 창작자와 플랫폼 담당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을 검토한 뒤 권고 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웹툰은 외부 자문위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공모전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운영 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자문위를 통해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