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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벼루다’展 개최...‘칼부림’ 고일권 작가 개인원고전

홍초롱 기자 | 2025-04-04 13:28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에 위치한 긱스 남양주 BMW점에서 웹툰 작가 고일권의 개인 원고전인 ‘원고를 벼루다’ 전시회가 개최된다.
고일권 작가는 2013년 데뷔작 ‘칼부림’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디지털 작업이 대세인 웹툰업계에서 서예붓과 먹으로 직접 종이에 원고를 그리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작가다.
사극 ‘칼부림’은 17세기 명청교체기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삶과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사극에서 잘 그려지지 않았던 17세기 동아시아의 거시적, 미시적 부분을 조명하고 있다. 현재 12년째 장기 연재중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병자호란을 향해 전개 중이다.
이번 원고전은 고일권 작가의 데뷔작인 ‘칼부림’의 1부에서 5부까지 약 12년 간 그려온 6천여장의 원고 중 60여점을 골라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작은 디지털 화면에 담을 수 없는 작가의 세밀하고 거친 붓터치와 스케일의 장면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고일권 작가는 “내가 나고 자란 남양주 시민들과 독자들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작품의 원본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관람객들이 원고를 통해 디지털과 다른 감성을 느끼고 칼부림의 배경인 17세기 조선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 또한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지난 1일부턴 21일까지 3주간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에 위치한 긱스 남양주 BMW점에서 웹툰 작가 고일권의 개인 원고전인 ‘원고를 벼루다’ 전시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