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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1분기 해외 대형 불법사이트 4곳 폐쇄
홍초롱 기자
| 2025-04-07 11:27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대형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 4곳을 폐쇄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7일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올해 1분기 단속 성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 성과로는 '망가쿠' 폐쇄를 꼽았다. 이 웹사이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운영됐으며, 월 방문 수가 1천800만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불법 사이트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으면 단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자는 그동안 저작권자의 수많은 경고와 요청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해왔다"며 "하지만 회사가 자체 기술로 신원을 특정하는데 성공하고 직접 경고 연락을 취하자 운영자가 웹사이트와 커뮤니티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자발적으로 웹사이트를 닫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방법으로 월 방문 수 120만회 가량을 기록한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사이트 '알(R)', 2년 여 간 운영된 브라질 웹툰 불법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Norte Rose Scan)'까지 운영자 특정 기술로 자발적인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의 경우 워드프레스에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한 불법 사이트만 총 25곳이며, 단속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기관, 수사기관과 협업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