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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협회, 불법 웹툰 ‘뉴토끼’ 운영자 송환 촉구
홍초롱 기자
| 2025-08-12 18:51
국내 웹툰·만화 창작자를 대표하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운영자의 즉각 송환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만화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뉴토끼 운영자 즉각 송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웹툰실태조사’에 따르면, ‘뉴토끼’ 사이트의 월 피해 규모는 약 398억원, 이용자는 1220만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마나토끼’에서는 일본 만화 1150건이, ‘북토끼’에서는 웹소설 700건이 불법 유통되고 있어 연간 피해액은 총 7215억원에 달한다.
한국만화가협회와 웹툰작가협회에 따르면, 단체들은 뉴토끼 운영자의 IP 주소를 추적해 일본 내 거주지까지 특정한 상태다. 해당 운영자는 과거 ‘마루마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으며, 2022년 일본으로 귀화해 현재 일본인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K-웹툰의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파괴하고 창작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법사이트 ‘뉴토끼’의 운영자 송환을 위해 여러 차례 공식 통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 송환을 요구했음에도 아직까지 들려오는 소식이 없다”며 일본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삭자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창작자의 권리를 끝까지 지키며,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는 그날까지 싸우겠다, 일본 정부가 응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기자회견 후 주한일본대사관에 북토끼 송환 촉구 공문과 서명 명부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