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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글로벌판, '비디오 에피소드' 시범 도입
홍초롱 기자
| 2025-08-19 16:54

네이버웹툰이 '읽는 웹툰'을 넘어 숏폼 영상과 웹툰을 접목한 '보는 웹툰'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8일(현지시간)부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서비스에 '비디오 에피소드(Video Episode)'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에피소드는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콘텐츠다. 원본 컷에 움직임을 입히고 효과음과 배경 음악, 성우 연기를 더해 애니메이션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존 스크롤 방식과 비디오 에피소드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비디오 에피소드는 인기 영어 오리지널 작품 14편부터 적용했다. 회차당 평균 5분 내외의 분량으로 제작돼 작품마다 20편의 무료 비디오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은 비디오 에피소드로 감상 가능한 회차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며 비디오 에피소드 적용 작품 수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앱에 신작과 실시간 인기 작품 핵심 장면을 숏폼 트레일러로 제공하는 '뉴 앤 핫' 탭을 추가한 바 있다. 웹툰 엔터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영어 서비스 '웹툰' 앱은 뉴 앤 핫 탭을 포함한 서비스 개편이 효과를 보이며 2분기 앱 월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 숏폼 애니메이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 '컷츠'를 선보인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리더는 "비디오 에피소드는 세로 스크롤 방식 외에도 웹툰을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상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웹툰 콘텐츠가 본래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에 숏폼 영상 트렌드를 접목했을 때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영어 서비스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타 언어 서비스 확장도 고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