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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소설 원작 웹툰 '개미' 제작 발표회

홍초롱 기자 | 2025-09-04 19:53

글로벌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한국 웹툰 작가의 손으로 웹툰화 된다. 글로벌 서비스 역시 한국 웹툰 플랫폼이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이번 개미 웹툰화는 글로벌 대형 지식재산(IP) 홀더들이 K-웹툰 생태계와 더 활발히 손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크레센도서울호텔에서 열린 웹툰 개미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소설 작가 베르베르는 “웹툰의 장점 중 하나는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책을 읽는 계기를 만들어줄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한국 웹툰 작가 김용회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다. 원작의 철학적인 사유와 과학적 상상력을 웹툰 문법으로 재해석하면서 글로벌 팬덤 확보에 나선다.
개미는 1991년 출간 후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 이상 판매된 프랑스 대표 베스트셀러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곤충학자의 죽음과 실종사건, 한 병정개미가 새 왕국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하면서 생존과 고통,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작품은 국내 웹툰 케나즈가 주도한다. 케나즈는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역량을 갖춘 전문기업이다. 올 11월부터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연재를 시작한다. 총 150화 규모로 4~5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국내 유통 플랫폼은 현재 협의 중이다. 웹툰화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글로벌 웹툰 IP 제작지원 사업’의 지원도 받았다.

베르나르는 “프랑스에서는 웹툰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았다”며 “새로운 모든 것에 흥미를 느끼는 만큼 웹툰화 제작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 특히 한국의 젊은 독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개미의 캐릭터성을 미묘하지만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초반부터 개미들이 인간형 대사를 주고받도록 설정해 성격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