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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산업실태조사, 국가통계 첫 승인

홍초롱 기자 | 2025-11-10 18:54



웹툰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조사가 국가통계로 관리된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웹툰업계에 따르면 '웹툰산업실태조사'가 최근 국가데이터처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았다.

웹툰산업실태조사에서는 웹툰 사업체 매출 현황과 인력, 해외 진출은 물론 작가의 창작 환경, 계약 관행 등 7개 영역 61개 항목의 기초자료를 파악한다. 국내 웹툰 사업체라면 1인 기업까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며, 조사 연도 내 1개월 이상 영업을 했다면 조사 시점에 휴·폐업 상태라도 조사한다.


콘텐츠진흥원은 2017년부터 매년 웹툰산업실태조사를 실시했지만 국가통계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발표될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각기 업계 실태 보고서를 내놓고 있으나 국가승인통계는 아니었다.
국가승인통계는 통계작성기관이 국가데이터처장 승인을 받아 작성하는 통계로, 정부 정책 수립·평가나 경제·사회현상 연구·분석에 활용된다. 웹툰 산업을 국가통계로 관리한다는 것은 정부가 관련 정책을 더욱 면밀하게 수립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기존 국가통계인 콘텐츠산업조사도 웹툰을 포함한 만화산업 전반을 다뤘지만 웹툰 산업의 세부 현황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웹툰 산업은 플랫폼과 작가가 직접 계약하거나 작가가 콘텐츠제작사(CP)를 통해 간접 공급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업체나 종사자 조사로는 산업 실태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 웹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로 웹툰 산업이 주춤하면서 제작도 줄고, 기존 연재작 매출도 줄었다.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국가통계 승인은)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전 책임연구위원도 "웹툰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기초자료를 공신력 있는 국가통계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며 "웹툰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