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윤태호X주호민, '띵작매치' 펼쳐
▲'방구석 1열'에 출연한 윤태호·주호민 작가, 사진출처=JTBC 방송 캡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특집편으로 방송된 '방구석1열'에 윤태호 작가와 주호민 작가가 출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드라마 '미생', 영화 '이끼'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 제작자 원동연 대표와 개그맨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태호 작가는 이날 웹툰 '이끼'가 영화로 만들어지게 된 과정에 대해 "D포털 사이트에서 연재 3개월 만에 영화사 18개에서 러브콜이 왔다. 그때 빚이 좀 있어서 무조건 판권료를 정했다. 금액에 맞는 분과 계약을 했고, 1권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며 "완결된 작품이 영화화되는 과정과 연재 중인 작품이 영화화되는 과정은 좀 다른데 난 지옥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우석 감독도 상당히 힘들어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시나리오 작가였던 정지우 감독의 생각에 감동 감화를 받아서 결말이 바뀌게 됐다"면서 원작과는 다른 영화의 결말이 나온 이유도 공개했다.
또 윤태호 작가는 처음부터 박해일을 염두에 두고 웹툰을 그린 사실도 밝혔다. 배우 박해일에 대해선 "좋았다. 유해국 캐릭터를 설정했던 당시에 박해일 씨가 출연한 영화 '연애의 목적'을 본 적이 있다. 집중력 가진 사람은 자기 복장에 신경 안 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박해일의 비율과 수트핏을 캐치해서 그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웹툰 '신과 함께'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주호민 작가는 "우연히 제주도 신화를 접했는데, 거기서 재밌는 이야기와 캐릭터가 많았다. '차사본풀'이라고 저승차사에 대한 설화였는데, 항상 셋이 다니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호민 작가는 웹툰 속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차태현을, 싱크로율 100% 캐스팅으로는 김향기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