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첫날 정주행하기 좋은 유료전환 웹툰 추천 2 – 다음 웹툰 편
지난 ‘2019년 새해 첫날 정주행하기 좋은 유료전환 웹툰 추천 1 – 네이버 웹툰 편’ 에 이어서 이번에는 다음 웹툰에서 유료화되는 작품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 강풀 작가의 ‘타이밍’ 등 유명 대작 웹툰이 많은 다음 웹툰에서 이번 신정 휴일에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네이버 웹툰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개작품들 또한 2019년 1월 2일 이후부터 유료전환이 예정되어 있다.
1. 트리니티 원더 (전극진, 박진환 작가/총 102화)
다음 웹툰 ‘트리니티 원더’는 전작 ‘브레이커’를 통해 한국 무협 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전극진, 박진환 작가의 복귀작이다. 전작인 ‘브레이커’가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현대 무협 만화였다면 이번 ‘트리니티 원더’는 무협과 판타지, SF 세계가 얽혀있는 퓨전 무협 웹툰(장르를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작품 초반, 마치 90년대 무협 만화를 보는 듯한 전형적인 전개에 다소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세계관이 빠르게 뒤섞이며 흥미를 유발한다. 박진환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가미되며 흡입력을 더해가지만, 전체이용가라고 하기엔 다소 수위 높은 그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신정 휴일을 활용해 정주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웹툰 ‘트리니티 원더’는 총 102화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9월 완결을 맞이한 작품으로 이미 웹툰을 다 본 독자 중에서는 전작인 ‘브레이커 시즌2’의 후속작보다 ‘트리니티 원더’ 2부를 요청할 정도로 수작이다.
2. 금빛 도깨비 쿠비 (김성주 작가/총 61화)
김성주 작가의 웹툰 ‘금빛 도깨비 쿠비’는 마치 한국 전래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도깨비 이야기가 동화같이 아름다운 그림체와 만나면서, 웹툰을 보고 있으면 잃어버린 동심도 몽글몽글 생겨난다.
어린 소녀 ‘세하’가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깨비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물로 흡사 세계 고전문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지난 12월 10일 단행본으로도 출간된 웹툰 ‘금빛 도깨비 쿠비’는 오는 1월 2일 유료로 전환된다.
‘금빛 도깨비 쿠비’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5 어린이만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최고점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신정 휴일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힐링 웹툰을 찾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3. 스킬 (와자 작가/총 76화)
와자 작가의 웹툰 ‘스킬’은 ‘와평구 통합 짱’ 출신 풍림 중학교의 문제아 주인공 ‘김진우’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학교 ‘가이스트’ 입학 이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초기에는 학생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갖은 말썽을 일으키지만, 특유의 근성으로 학과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
학원 성장물인 만큼 작품 곳곳에 교훈이 묻어있으며, 매사에 도전적인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웹툰 ‘스킬’은 담백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로 평점 9점대 후반을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과학기술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특성상 웹툰을 보다 보면 소소한 과학 지식도 배울 수 있다.
사이다 같은 통쾌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와자 작가의 웹툰 ‘스킬’을 통해 주인공 ‘김진우’의 배짱을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한 발짝만 내딛는 용기, 마치 장풍처럼 강렬하다.
4. 이토록 보통의 (캐롯 작가/총 146화)
그림체부터 남다른 캐롯 작가의 웹툰 ‘이토록 보통의’는 따스하게 느껴지는 파스텔 색감의 그림체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19세 이용가이다. 그렇다고 이 웹툰을 ‘보통’의 성인 웹툰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 웹툰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혹은 흔하지 않게 일어나는 연애사를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19세 이용가이다. (첫 에피소드부터 강렬하다.)
다소 철학적인, 때로는 통속적인, 평범하려고 노력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보통의 연애 이야기를 캐롯 작가는 마치 독자에게 술 한잔 권하듯이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지난 10월 시즌 2를 마무리한 캐롯 작가는 후기를 통해 시즌 3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웹툰 ‘이토록 보통의’는 여러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총 146화에 달하는 장편이지만, 타 웹툰에 비해서 각 화가 짧은 편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25화부터 43화까지는 유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오는 1월 2일 이후에는 47화부터 72화까지 유료로 전환된다.
5. 에스키스 (정썸머 작가/총 107화)
스케치만 하고 채색은 하지 않은 듯한 무심한 그림체가 마치 주인공 ‘정시인’이 직접 그린 듯한 느낌을 준다. 배우 ‘류준열’이 떠오르는 ‘차도남’ 정시인은 여자를 싫어하는 미대생이다. 정썸머 작가의 웹툰 ‘에스키스’는 그런 정시인의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첫사랑이라는 격정적인 스토리에 정썸머 작가 특유의 담백한 작화가 어우러지면서 웹툰 ‘에스키스’는 기묘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소 생소한 그림체지만 한 번 감상을 시작하면 등장인물들이 멋있고 아름답게 보이는 게 이 웹툰만의 매력이다.
알콩달콩한 로맨스물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웹툰 ‘에스키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에스키스’는 2019년 1월 8일 유료화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