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와해된시선' 루즌아 (2/2)

쵸루 | 2016-07-03 08:02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7

[와해된시선]

루즌아 작가 | 레진코믹스

루즌아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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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하여 - 와해된시선

 

Q. <와해된 시선>은 지향점이 어디인가요?

     심리 스릴러 인가요? 아니면 잔인한 진실 르포에 가까운 쪽인가요?
A. 심리스릴러와 드라마적인 요소 둘 다를 잡으려고 하다보니 그 두개를 조율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30화부터는 급진적으로 전개 될 것 같습니다.  

더욱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시키려고 합니다.
 

Q. 루즌아님의 채색법은 제가 봐도 정말 특이한 채색법인 것 같습니다.

디씨에 올리셨던 <루즌아와 함께하는 튜토리얼>에서 채색 방식에 대해 정말 티도 안나는데 어렵기만 한 방식이라, 어시 구하기도 힘들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시작하신 이유는 어떤거세요?
A. 초반 몇화 세이브 만들때에만 그렇게 했구요 지금은 어시님한테 전적으로 맡기고 있습니다.

어시님이 잘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와해된 시선의 소개 일러스트 컷의 다운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건가요? ^^
A. 칼 관련된 에피소드가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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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된시선 일러스트컷

 

 

Q. 조현증이라는 소재가 다루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작품에 대해 항의하시는 분은 없으셨나요? 
A. 저도 이 부분은 항상 조심하면서 다루려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조현증 관련해서 항의 하시는 분은 안계셨는데 걱정하시는 분은 계셨습니다.

 

Q. 작품에 대한 조언을 하는 분들은 없으신지요? 
A. 재미 부분이나 느린 전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신경쓰려 합니다.

 

Q. 조현증을 다룬 다른 작품들을 참조하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A. 웹툰이나 만화 관련해선 없고 예전에 본 영화 <솔로이스트>가 가끔씩 생각 날 때가 있습니다.
​와해된 시선을 그리기 전에 학교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아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와해된 정신세계를 영상, 음성으로 표현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Q. 1~7편 연재 중에 오유의 개그 코드를 살짝 가져다 쓰셨다고 하던데, 어떤 부분인가요?
A. 4화에서 나오는 "회원님의 유머에 무릎을 탁쳤습니다.”라는 이 문구의 변형인데 사실 저도 덧글이 달리고 나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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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활동 & 단편

 

Q.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연재를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연재를 많이 하셨나요? 독자분들 반응은 다 좋았나요?
A. DC 카연갤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카연갤에 올린 만화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아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갑니다. 반응도 가장 좋았구요.  

 

Q.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신 이유라면?
A. 각 커뮤니티마다 사람들 성향이 다른데 제 만화가 어떤 분들에게 통하는지 궁금해서 여러 곳에 올려봤습니다.

와해된 시선은 카연갤, 오유 둘 다 인기가 좋아서 '이건 되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루즌아 단편선이 뭐죠? 진짜 만드시려고 했던 단편인건가요?
A. 인터넷에 단편 위주로 만화를 올렸는데 그걸 모아서 데뷔할 생각이었습니다. 그게 루즌아 단편선입니다.
제대로 할 생각은 여전히 있습니다. 단편이 충분히 모이면 하고 싶습니다.

 

Q. 루즌아 솔로 단편선 (하)의 표현이 유난히 인상적인것 같습니다. 
A. 그걸 그렸을 당시 연애나 남녀관계에 관심이 아주 많았었습니다.

남녀 심리를 공평하게 파악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감성이 없어져서 잘 못 표현합니다.

이제 와서 보니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밤에 돌아다니며 남녀관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온게 아닌가...ㅋㅋ..)

(클럽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
클럽을 좋아하진 않는데 가서 사람들 보고 관찰 할땐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상이  많아서 캐릭터 구상할 때 도움이 됩니다.

 

Q. <동생과 하는 지옥불 4박5일 일본여행기>는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ㅋㅋㅋ

동생분이 결국 봤나요?
A. 동생이랑 대화를 안해서 알 수 없지만 카톡으로 욕이 날아오지 않으니 안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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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하는 지옥불 4박5일 일본여행기 1화중

 

Q. 어머니가 물개 박수치시면서 ‘모르면 그만이지’라고 쉬크하게 말씀하셨다는데서 빵터졌습니다. 5편은 안나오나요?
A. 연재 때문에 바빠서 못그렸습니다. 그리고 동생한테 급 미안해져서.. 생각 해보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

 

Q. <상남자>는 맨끝 분홍분홍 채색 장면이 오묘합니다. BL인가요? 브로맨스인가요? 
A. BL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입니다.

 

Q. 개호주님, 도자기월드님을 좋아하시는군요. 저희 인터뷰 보셨어요?
A. 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 다른 분들 인터뷰도 다 읽어봤어요.

[ 개호주 작가님 인터뷰 보러가기 ]

 

Q. 커뮤니티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하실껀가요?
A. 네, 지금은  연재 때문에 바빠서 활동을 거의 하진 못하지만, 꾸준히 눈팅은 하고 있습니다.  
카연갤은 만화를 올릴 때 반응이 가장 직설적이라서 좋아요. 제 만화가 재미있는지 없는지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곳이에요.
​저도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장점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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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활동 & 단편

 

Q.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데뷔를 위한 데뷔를 하시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도 힘들다는 거 알지만, 최대한 즐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것 같습니다 . 본인이 좋은 걸 그리세요. ^^ 

 

Q. 본인의 향후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개인적이든 작가로서든~
A. 와해된 시선이 끝나고 할 많은 작품을 생각했습니다.차기작부터 차차차차차차기작까지요.
제일 먼저 할 것은 SF 판타지 물인데 아주 재미있을겁니다.
그 다음은 성인물인데 그것도 정말 재미있을겁니다.
또 '고자여자'라는 만화도 그릴건데 이건 일상 드라마입니다.
수작업 원고도 하고싶고요 다양한 그림작가분들이랑 협업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 ^^

 

아, 개인적으로는 보편적인 경험들을 하고 싶습니다. 알바를 하거나 그림쪽이 아닌 회사에 취직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싶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싶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 만들고 싶습니다. 노래 학원도 다니고 싶습니다.  

앞으로 매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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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즌아 작가님 축전

 

 

 

 

 

작가 트위터 │ 작품 보러가기

 

 

인터뷰 - 강태진 ( tj.kang@webtoonguide.com )

정리 - 조우루 ( uru.cho@webtoonguid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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