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엄세윤, 정이품 작가 (1/2)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8
[국민 사형투표]
엄세윤, 정이품 작가 | 다음

1. 소개 및 데뷔
Q. 소개 간단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이품(이하 정). 안녕하세요. <국민사형투표>의 그림작가를 맡고 있는 정이품입니다.
정이품작가 오너캐릭터
엄세윤(이하 엄). 안녕하세요~ 다음만화속세상에서 <국민사형투표>를 연재 중인 스토리 담당 엄세윤입니다.
엄세윤작가 오너캐릭터
Q. 필명이 정이품이라고 되어 있는데 본명이신지요?
검색하니 정이품송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필명이라면 어떤 의미이신지요?
캐릭터도 엄청 재밌습니다. 한자로 정. 이. 품을 이용한 캐릭터라니요~ ^^
정. 본명이 아닌 필명입니다. 데뷔작 필명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던 차에 저희 어머니가 지어 주셨어요.ㅎㅎ 그때같이 사극을 보고 있었거든요.
정일품도 아니고 정이품인 이유는 엄마가 '넌 왕이 될 인물은 절대 아니고(??!) 정일품은 욕심이 너무 많은 거 같으니
정이품 정도만 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마찬가지로 캐릭터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친한 작가 친구가 만들어주었어요. 개인적으로 제 필명도, 캐릭터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Q. 엄세윤 작가님은 캐릭터가 복어인가요? 궁금합니다. 왜 복어이신지?
엄. 그냥... 일본에 어떤 복집에 걸려 있던 복어그림과 제 얼굴이 닮았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그렸던 걸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필명짓기 싫어서 본명을 씁니다 .이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중2병 스러운 오기가..ㅋㅋㅋ
(국사투에서 복어와 정이품 캐릭터의 슬램덩크 패러디 장면은 정말 잊기 힘드네요. ㅋㅋㅋ)
Q. 학창시절에 그림을 좋아하던 학생이셨겠지요? 간단하게 학창시절을 회상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네 아주 좋아했어요. 저 어렸을 때 한창 100원짜리 옷 입히기 종이 인형이 유행했었어요. 부모님께서는 제게 100원을 주는 대신에 스케치북에 옷 입히기 인형을 그려주셨었죠. (어머님도 미술에 재능이 있으시군요.) 네, 어릴 때 미대를 준비했는데 포기하셨죠. 그래서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걱정하셨지만, 지금은 좋아하세요.
이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는 다른 애들보다 글이 조금 늦되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말씀을 알림장에 받아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준비물을 다 그려서 가져갔어요. 남들보다 글은 조금 늦었지만 저한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학창시절에 만화를 알게 되고 연습장에 낙서하다 보니 만화가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엄. 처음 만화를 끄적거리기 시작했던 게 초등학교 4학년 때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를 짜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보기를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는 거의 못 들었어요.
같은 반에 만화를 그리던 라이벌이 있었는데 당시 애들이 했던 평가가 기억나네요.
그림은 쟤가 더 잘 그리는데 재미는 네 게 좀 더 재밌다... 그때부터 아마도 그림에 대한 욕심보다 이야기를 더 재밌게 만드는 거에 치중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그림실력은 데뷔 4년차인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Q. 데뷔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정. 데뷔작은 <국민사형투표> 입니다. 사실 제 처음 꿈은 단편 감독 아니면 스토리보드 연출 작가였어요.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거나 프레임 하나에 연출을 담는 게 너무 좋았거든요. 그러면서 방황도 많이 했었죠. 그러던 중 웹툰을 하면 제가 좋아하는 걸 모두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웹툰 작가는 제게 너무 완벽한 직업이었죠.하지만 데뷔가 쉽진 않았어요. 오랫동안 스토리를 준비해야 했고, 준비했던 웹툰이 공모전에 줄줄이 낙방하면서 쓴맛을 봐야 했죠. 결과가 불투명한 과정을 준비하면서 부모님 눈치도 많이 보여 다른 직업으로 전향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그러던 중 기회를 잡아 <국민사형투표>그림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엄. 원래 애니메이션 전공하던 1학년 학생이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길이란 걸 깨닫고 진로에 대해 살짝 회의를 느낄 때 쯤, 같은 과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던 만화가지망생 형을 따라 만화를 그려서 아마추어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엔 그냥 막연히 목표 없이 시작했던 일인데 다음만화속세상 편집부 쪽에서 그걸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우연히 운좋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준비하던 형도 지금 웹툰작가로 잘돼서 가끔씩 그때를 함께 회상하곤 합니다.
'그 때 만화 안그렸으면 우리 뭐했을까?' 하고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글보다 그림이 더 좋습니다. 앞으로도 그림보다 글작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캐릭터를 그려놓고, 망상을 하면서 캐릭터에 상상의 인격을 부여하는 거에요. 전 그런 게 즐거워요.
이런 것들을 스토리로 표현하고 싶은데 더 잘썼으면 소설가를 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국민사형투표 타이틀
Q. 작가가 되고 나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이세요?
정. 가장 좋은 점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데뷔 전에 다른 일을 했을 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했었는데 웹툰 작가가 되고 나선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목표가 분명하고 내 일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반면에 가장 힘든 점은 쉬는 날이 없는 것이에요. 회사원들은 공휴일을 챙기지만 저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그리고 항상 집에서만 일을 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면 정말 반가워요. 이와중에 악플까지 달리면 정말 힘들어요ㅠㅠ
엄. 좋은 점은 이 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점과 시간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인데요. 힘든 점 또한 좋은 점과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던 취미가 일이 되어버려서 예전처럼 스토리 짜기를 취미로 재밌게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일하는 시간이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로운 대신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특별히 휴일이 따로 없어서 다들 쉴 때 못쉬고 하는 점이 힘든 점이네요.
그것 말곤 대체로 작가란 직업이 마음에 듭니다~
2. 국민사형투표
Q. 정이품 작가님과 엄세윤 작가님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엄. 차기작은 스토리만 맡아서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그림작가님을 섭외하던 끝에 도전만화 게시판에서 우연히 보석을 발견해서 재빨리 컨택했습니다.
정. 맨 처음 모 사이트 작가 지인 모임에서 만났어요. 당시 저는 작가 지망생이어서 검둥 작가님 지인으로 모임을 나갔죠. 그때 엄세윤 작가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는 작품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볍게 인사만 하는 사이였습니다. 이후 지망생 기간이 길어져 지칠 때 쯤 지인분께 '아는 작가님이 그림작가님을 구하는데 만나볼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갔더니 엄세윤 작가님이 계신 거예요. 그래서 함께 <국민사형투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국민사형투표>라는 작품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어떠신건지요?
정. 사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거절할 생각이었습니다. 혼자 준비하던 작품에 미련이 남아서 였죠. 여전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제목을 듣고 흥미가 생겨서 만나보자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엄세윤 작가님을 만나고 보내주신 내용과 1화 콘티를 보니 해야겠단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정말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같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1화 콘티를 봤을 때 '글/그림을 같이 할 수 있을까? 공동작업을 같이 할 수 있을까?'를 제일 걱정했었어요. 공동작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거든요.
Q. 엄세윤 작가님 2011년 <후크는 악당이다>, 2013년<망.부.사>로 좋은 평가를 받고 계신 웹툰작가셨습니다.
이렇게 글작가로 데뷔한 계기는요?
엄. 연재하다보니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건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짜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연재하고 싶은 스토리는 많은데 그림까지 하면 한번에 한작품씩밖에 못하게 되는 게 아쉬워서 글작가로 여러 작품을 꾸준히 연재하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앞서 말했든 그림에 별로 재능이 없어서ㅋㅋㅋ 약은 약사에게 그림은 존잘님에게 맡기는 게 합리적인 판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개탈 캐릭터가 너무 귀엽습니다. 어떻게 만들게 되신 캐릭터이신지요? ^^
엄. 디자인을 정할 때 생각했던 건,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단순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탈을 쓴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으로 좀더 소름돋는 느낌을 주려는 목적도 있었고요.
일단은 손 가는대로 그려놓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원래는 토끼였는데요, 루드비코 작가님의 핑크토끼와 겹치는 것 같아서 피했죠. 그리고 귀를 꺽으니 개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웃음)
정. 개탈의 얼굴이나 전체적인 캐릭터는 이미 시놉시스 부분에서 엄세윤 작가님이 만들어 두셨더라고요. 나중에 개탈의 차림새를 장례식장 복장과 흑백으로 가면 어떠냐고 제안 드렸어요. 그렇게 지금의 개탈 캐릭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첨에 색깔별 개탈을 하려고 했는데, 장례식장 컨셉으로 가자고 해서 피했습니다. 분위기에 전반적으로 완성된 그림을 생각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개탈 캐릭터
Q. <국사투>는 댓글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진행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중의 작품 참여와 그 반응으로 인한 작가의 작품 활동 간의 상관관계나 영향을 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엄. 사실 처음부터 댓글창에서 논란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었습니다.
다만 댓글 반응이 어떻든, 그 때문에 작품이 휘둘리는 일은 없게 하려고 처음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했었습니다.
중간중간 ‘그냥 독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까?..’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처음 의도대로 작품을 끌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댓글이나 독자들의 반응을 의식했다면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연재가 진행됐을 겁니다.
정.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유형의 댓글이 달릴지 조금 예상은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기존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엄세윤 작가님이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더 격렬해서 놀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작가님 누구 죽여주세요. 이 사건 아세요?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무서웠습니다. ^^;;;
Q.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과 관련한 아이디어, 앱이 안보이도록 깔리게 한다던지 하는 부분은 전문가적인 영역입니다. 누구에게 자문을 받으셨나요?
엄. 그 부분이 좀 죄송한 부분이긴 한데요. 지인 중에 프로그래머가 있어서 자문을 받을 당시에 만화 말미에 이름을 넣어주겠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깜박하는 바람에 미안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어느 정도 현실감있게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기에 꼭 언급할게요!!
Q. 국사투에 나오는 토르네트워크? <- 이건 뭔가요? 인터넷인가요?
엄. 저도 그 부분에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간단히 얘기해서 아이피를 암호화하여 추적이 굉장히 힘든 네트워크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분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그 부분 자체가 거의 판타지적인 요소라 크게 현실감을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Q. <국사투>의 그림연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폰에 비친 개탈 이미지라던지, 유리에 비친 얼굴이라든지 하는 반사되는 부분에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이유가 있으신지요?
정. 엄세윤 작가님이 콘티 작업해서 넘겨주실 때 주로 신경 쓰시는 부분입니다. 유리에 비치는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전환할 때의 자연스러움이나 기존 내용과 다음 내용 간의 연관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저도 유리창 뒷 너머 풍경이나 그 외 연출들을 자연스럽게 연관시키기 위해 신경 써서 그리고 있습니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람 있네요. ㅠㅠ)
그걸 좀 더 디테일하게 하기 위해서....더 노력합니다.
Q. 16화의 텀블러는 실사 이미지를 활용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네 맞아요. 너무 독특한 디자인이 들어가게 되면 그 디자인이 복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되면 독자분들이 쉽게 범인을 알아채실까 봐 독특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익숙한 느낌의 텀블러가 필요했습니다. 작은 뱀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텀블러로요.
Q.과거는 흑백톤, 현재는 살색톤으로 전체적인 약속을 하신 것 같습니다. 맞나요? 이유라도?
엄. 과거가 흑백톤인 것은 그냥 제가 예전에 그렇게 그리던 게 습관이 돼서 그림작가님께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나머지 색감은 그림작가님의 초이스입니다.
정. 네, 맞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보니 아무래도 독자분들이 과거와 현실에 혼동이 오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읽으시면서 혼란스럽지 않게 컷에 구분을 주어야 했습니다. 보통은 만화 한 장면의 테두리 색을 달리해서 구분하는데 <국민사형투표>의 경우에는 장면 밖을 검게 바르기 때문에 테두리 색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흑백과 컬러를 이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였습니다.
Q. 바탕색을 검게 해서 하는 것을 엄작가님이 제안을 해주셨다고 했는데요, 검은색 배경을 제안하신 이유는 어떤건가요?
엄. <국사투>는 배경이 검어야 분위기가 잡히는 작품입니다. 영상에 익숙해져서 개인적으로 비어보이더라구요....검은색이
Q. 흑백에 펜스만 녹색으로 칠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정. 펜스를 녹색으로 처리하여 인물들이 뒤에 숨어 있는 느낌을 조금 더 주고 싶었습니다.
흑백으로만 표현했을 때 보다 녹색 펜스로 표현하게 되면 관련 인물들이 사건 현장 밖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녹색으로 처리했습니다.그냥 그려보니깐 현장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시즌1과 시즌2의 그림체가 확 달라졌습니다. 특히 47화 이후로 그림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배경이라든지 차라든지...무슨 변화가 있으신건지요?
정. 제가 티 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보이셨나요?ㅎㅎ 사실 배경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서 스케치업을 따로 공부했습니다. 작품 초반에는 스케치업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사용하면 어색해 보일까 봐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노력했는데 좋아 보인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Q. 27화의 담배 연기효과가 엄청 자연스럽고 멋졌습니다. 어떤 툴로 구현하신거죠?
정. 클립스튜디오로 그립니다. 웹툰을 그리기 좋은 그림 프로그램인데 좋은 무료 브러시들도 많이 있어요. 강추강추 합니다!
처음에는 고생했는데...익숙해지고 있어요.
Q. 작화퀄리티와 연재를 위한 시간과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점이세요?
정.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 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림 퀄리티는 유지해야 하고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이죠. 사실 제가 작품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 새로운 캐릭터가 많아서 주어진 시간 안에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캐릭터를 따로 결정하지 않고 손 가는 대로 그리면 다 비슷비슷한 캐릭터가 만들어져요. 그래서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은데,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면 힘들어집니다. 인물 구분이 잘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가슴이 아픕니다.
Q. 국민사형투표 라는 상단의 캐릭터는 매우 센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투표와 ㅅ의 만남? 누가 생각해내신건지요?
투표와 ㅅ의 만남
정. 국민사형투표 타이틀 말씀하시는 건가요? 엄세윤 작가님이 생각해두신 아이디어였어요.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가 거기에 맞춰 디자인 작업을 했습니다.
엄. 학교에서 타이틀 디자인 수업시간에 그렸던 걸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혹시 엄세윤 작가님의 <후크는 악당이다> 타이틀 ‘악'에서 착안하신건가요?)
엄.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ㅎㅎ
이어서 계속됩니다. ( 바로가기 )
인터뷰 - 툰가1호
정리 - 조우루 ( uru.cho@webtoonguide.com )
[ 본 게시물은 webtoonguide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 무단전재 혹은 재배포 시 법적 제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