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원주민 공포만화> 원주민 작가 인터뷰

탁정은 기자 | 2021-02-27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27

[원주민 공포만화]

원주민 작가 | 네이버웹툰



'이 웹툰... 스릴러가 맞긴한데 어딘가 이상하다?'

당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본격 반전 공포 스릴러가 온다!
웹툰도 인터뷰도 끝까지 방심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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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작가님, 인터뷰 전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에서 화요일에 원주민 공포만화 연재 중인 원주민입니다. 

Q. ‘원주민’은 어떻게 짓게 된 필명인가요?
A.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었습니다.

Q. 작가님은 원래 미술을 전공하셨나요?
A. 네 대학에서 서양화전공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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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민 작가


'원주민 작가는?'


Q. 웹툰작가가 된 이유에 대해서 '그냥 되고 싶어서' 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큰 계기가 있었나요?
A. 미대에 다니며 전시를 많이 다녀 보고, 제 작품으로 전시도 해보며 항상 느꼈던 아쉬움이 대중성의 결여였습니다. 그러다 졸업할 때 즈음 웹툰을 알게 되었고 웹툰의 대중성에 매료되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Q. 도전만화부터 베도, 그리고 정식연재까지의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처음 네이버에서 정식 연재 제안이 왔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A. 잔칫날이었습니다. 엄마한테 자랑하고 컴퓨터 새로 맞췄습니다.

Q. 만약 웹툰작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A. 미술 학원을 차렸다가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아 폐업을 하고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Q. 다시 태어나도 만화를 그리실 건가요?
A. 아니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문직 종사자가 되고 싶습니다. 

Q. 가족 분들은 작가님 만화를 보시고 반응이 어떠셨어요?
A. 부모님 두분 다 “요즘 애들은 이런 걸 봐?”, “이걸 좋아해?” 라고 하시며 어이없어 하셨습니다.

Q. 작업을 하지 않는 쉬는 시간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따로 취미가 있으시다면 ?
A. 요즘엔 주식에 푹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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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매주 연재의 압박에 시달리다 보니 아파도 쉴 수 없을 때가 많고, 쉬어도 불안 할 때가 많은 점이 가끔 힘든 것 같습니다. 

Q. 실제로 사전 답사를 다니시나요?
A. 사실은 답사를 다니지 않습니다. 폐가나 흉가에 막 들어가면 큰일난다고 배웠습니다.
    그냥 나들이를 가거나, 여행을 갔을 때 겸사겸사 분위기 있는 폐가의 외관이나 골목길들을 사진으로 찍어오긴 합니다. 

Q. 아무래도 공포만화하면 여름이죠, 여름이나 겨울에 수익 차이가 있나요?
A. 정통 공포만화가 아니기에 별로 수익차가 없습니다 ㅠㅠ 

Q.공포, 코믹 장르 말고 로맨스물, 학원물 등의 장르는 연재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학원 스포츠 성장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Q. 작가님의 MBTI가 궁금합니다!
A. INTP 논리적인 사색가 입니다..

Q. 뜬금 없지만 작가님의 SNS를 보면 고양이 집사님이시던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고양이의 매력은..?
A. 불러도 오지 않고, 성질 내며 때리고 할퀴는 게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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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공포만화]

Q. 웹툰 중에선 코믹+공포라는 흔치 않은 소재인데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A.처음에는 정통 공포만화를 구상했었지만,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한 것을 알았기에 독특하고 특이한 요소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Q. 약 4년 동안 연재 중이신데 매번 소재와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순수 창작을 할 때도 있지만 제보 받는 이야기를 쓸 때도 많고, 제가 직접 상금과 상품들을 걸고 괴담 대회를 열어서 소재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수집한 소재들 중 괜찮은 것들을 추려 각색과 원주민 공포만화식 반전을 만들어서 만화를 그립니다. 

Q. 평소에도 공포, 스릴러 소재의 콘텐츠를 즐겨 보시나요?
A.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코미디지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공포입니다.

Q. '공포만화'라는 제목에 걸맞게 그림체가 정말 무섭습니다. 작업하실 때 무섭진 않으신가요?
A. 항상 불을 환하게 켜 놓고 작업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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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에피소드를 그릴 때 소요 시간과 작가님의 생활 패턴은?
A. 보통 수요일 하루만 쉬고 월화목금토일 다 일합니다. 연재를 하다보니 어느새 올빼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12~1시쯤 일어나 낮에는 운동도 다녀오고 게임이나 예능 프로도 보며 설렁설렁 하다가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 새벽 5시쯤 잠에 듭니다.

Q. 많은 댓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들의 반응 혹은 댓글이 있나요?
A. 언제나 가장 기분 좋은 댓글은 별다른 말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많을 때 입니다. 

Q. ’강구’, ’라경조’, ’김동근’, ’조지 킹’, ’원주율’ 등 등장인물 이름들이 다양합니다. 캐릭터 이름은 어떻게 지으셨나요?
A. 주변 친구들 이름에서 살짝 변경한 것 입니다.

Q. 등장인물 중 가장 그리기 어려운 캐릭터가 있었나요?
A. 강구 캐릭터가 근육 묘사도 많이 해야 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 가장 어렵습니다.


마치며

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차원의 세계로 입니다. 원주민 공포만화 내의 첫 장편이기도 하고, 독자님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억이 남습니다.

Q. 끝으로 웹툰작가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포기하지 마시고 언제나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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