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클라우드> 김파스 작가 인터뷰
임선주 기자
| 2021-07-30 17:02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37
[클라우드]
김파스 작가 | 레진코믹스
수많은 만화 관련 서적을 독파하고,
다른 작품의 모든 컷 수를 계산해 참고할 정도의 피나는 노력파.
김파스 작가님과의 인터뷰 속으로!
Q. 김파스 작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들어서기 전,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에서 <클라우드>를 연재하고 있는 ‘김파스’입니다.
웹툰 작가를 준비할 때 ‘기성작가님들의 팁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웹툰가이드 인터뷰를 기웃거렸던 게 일 년 전인데, 제가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입장이 됐다는 게 신기하고 쑥스럽네요.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Q. <클라우드>를 연재하시면서 3월 말부터 두 달 정도 되는 휴재 기간을 가지셨습니다. 그동안 건강은 많이 괜찮아지셨는지와 휴재 기간 동안엔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제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는데, 몸을 회복하는 동안 그림 작업은 일절 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화를 쉬는 대신 휴재 전까지 연재했던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1부의 내용을 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예상하시는 것보다 1부의 분량이 많은 데다, 해야 할 이야기가 있기에 점검이 필요했었는데 스토리를 점검하며 의미 있는 휴재 기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실패의 경험 덕분에 웬만한 슬럼프가 와도 멘탈이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Q. ‘김파스’ 라는 독특한 필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귀엽게 그려진 작가님의 SNS 프로필 그림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
A. 김파스는... 어머니인 ‘김여사가 사준 파스’를 줄여서 ‘김파스’입니다. 제가 작업할 때 손목이 자주 뻐근한 편이라 파스를 붙이고 일을 하는데 엄마가 종종 파스를 사다 주곤 하셔서 지은 필명입니다. 근데 파스를 매일같이 붙이다 보니 피부에 물집이 올라와서 요즘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SNS의 프로필 사진 캐릭터는 제 오른손입니다.
Q. 웹툰 작가로 데뷔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도 했고, 부끄럽지만 빈 종이에 그림 몇 장 끄적이며 ‘나도 만화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화나 미술이 전공도 아닐 뿐더러 학원에서 배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던 터라 어떻게 만화가가 되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때 웹툰 공모전이 떠올랐고, 공모전에서 요구하는 3화 분량의 만화를 콘티 작업도 없이 그려지는 대로 그리고 채색해서 N사(드라마 부문)와 D사(판타지 부문) 두 군데에 제출했습니다. 당연히 두 공모전 모두 예선에 들지 못하고 낙방했습니다. 지금은 지난 일이라 담담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때 그 일은 제게 꽤나 큰 좌절감을 안겨 줬습니다.
그림 한 장을 그리는 것과 만화(70컷)를 그리는 것은 차원이 달랐고, 그걸 깨닫고 나선 몇 달 간은 슬럼프에 빠져 태블릿 PC에 손도 못 댔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만화가 무엇인 지부터 공부하자!’라는 마음을 먹고 만화 관련 서적과 만화책을 미친 듯이 읽었습니다. 컷도 구성할 줄 몰라 좋아하는 작가님의 웹툰(아현 작가님-오! 주예수여)을 참고하여 한 화 당 얼굴 컷은 몇 개인지, 전신 컷은 몇 개인지, 배경 컷은 몇 개인지 등을 기록하며 평균 컷 수를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은 만화책과 만화 서적을 참고하여 독학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단편 만화를 한 편이라도 완결까지 완성 시켜보자’라는 생각으로 단편 투고를 받는 연재처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데뷔한 웹툰이 봄툰의 <섹다르게 해요>입니다. 이런 실패의 경험 덕분에 웬만한 슬럼프가 와도 멘탈이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
Q.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BL 장르를 그리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BL을 그려야지!’ 생각하고 시작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데뷔한 계기와 같이 단편 만화를 받아주는 사이트가 많이 없기도 했고, 제가 BL장르에 큰 거부감도 없었기 때문에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섹다르게 해요>는 여러모로 급하게 만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금의 저를 존재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 장르를 떠나 애정이 큽니다.
Q. 그림을 그리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A. 캐릭터의 표정입니다. <클라우드> 계약을 위해 레진코믹스 담당PD님과 첫 미팅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PD님께서 제 만화를 보고 “표정이 생동감 있다”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딱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PD님의 말씀을 듣고 캐릭터의 표정을 강점으로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극중 인물의 표정을 잘 못 읽어서 저게 무슨 표정인지, 어떤 감정인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저런 표정을 짓는 거야?”라고 같이 시청하는 옆사람에게 종종 물어보기도 합니다.
반면, 만화는 각각의 감정과 어우러지는 표정이 실제 사람보다 훨씬 더 극적이고 과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보다 만화를 볼 때 좀 더 이입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표정이 다양하지 못한 만화는 제가 그다지 매력을 못 느껴서 이 부분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며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무표정을 그릴 때보다는 확실한 감정이 담긴 표정을 그리는 걸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클라우드>에서는 하늘이가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 표정에 티가 잘 나는데 그래서인지 하늘이를 그릴 때 신나고 재밌습니다.
Q. 작품 작업 시간 외에 작가님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A. 하루 루틴이랄 게 딱히 없습니다. 작업 시간 외에는 밥 먹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전부입니다. 일주일 중 일주일 모두를 일하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항상 부족해 많이 아쉽습니다. 마감을 끝낸 날,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안마 의자에 몸을 맡겨 몇 시간 동안 꿀렁거리는데 그때를 가장 좋아합니다.
Q. 작업이 잘 안 풀릴 때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A. 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만약 잘되지 않는다면 될 때까지 그냥 계속 작업을 진행합니다. 콘티는 작품의 뼈대가 되기에 콘티를 짤 때 부담을 많이 느끼는데 콘티도 짜질 때까지 계속 생각합니다. (해소법이 따로 없어 죄송합니다.ㅎㅎ)
Q. 현재 연재하고 계신 ‘레진코믹스’에는 댓글 기능이 없어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없지만 SNS를 통해 독자분들과 잘 소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독자분들의 반응 중 기억나는 반응이 있다면?
A. 원래 제가 SNS 자체를 잘 안 해서 트위터를 거의 방치하듯 운영하고 있는데... (죄송합니다.) 업데이트 글에 달아주시는 댓글은 항상 확인합니다. 대체로 답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닉네임은 전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매주 소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반응보다는 기억나는 독자님이 계십니다. <클라우드>가 몇십 화 진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반응이 없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독자님들께서 지금 캐릭터 감정에 이입을 하고 계신 건지 거의 모르는 채로 연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연재 시작부터 지금까지 매주 반응을 해주시고 계시는 독자님이 계시는데 그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초반엔 거의 그 글을 지표 삼아 ‘아, 이 정도 이해됐으면 다음 이야기로 진행해도 되겠다.’하는 그런 암흑 속에 등불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하늘, 현운, 찬일의 팬아트를 그려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DM으로 편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모두 소중하고 감사해서 꼭 저장해 놓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곤 합니다. 제가 생각이 많아 답글을 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이 자리를 빌려 <클라우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Q. <클라우드>가 영문으로도 연재 하는 덕분인지 작가님의 SNS에 해외 독자분들의 응원 멘션도 많이 보이는데요. 해외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A. 이 질문을 받은 게 부끄러울 정도로 제 만화는 해외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저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기쁩니다.
[클라우드]
Q. 전작 <섹다르게 해요>는 짧은 준비 기간으로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이셨는데 차기작은 장편으로 돌아오셨어요. 혹시 <클라우드>는 예전부터 구상하셨던 작품인가요?
A. 사실 <섹다르게 해요>를 완결하고 나서는 BL을 그만 그릴까 생각했습니다. BL 장르 특성상 Boys ‘Love’가 필수적인데 사랑이라는 정해진 결말로 달려가는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제게 꽤 힘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섹다르게 해요>는 분명 제게 소중한 작품이지만 실상 늘 행복한 두 사람을 그리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봄툰에서의 연재를 끝내고 차기작을 고민하며 쉬던 중 레진코믹스에서 어떤 BL 작품을 보게 됐는데 그 만화는 제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BL에 편견을 가지고 있던 건 오히려 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BL을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의 시발점은 1부에 나올 장면 중 하나가 계기가 되어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꽂힌 소재가 있다면 결말은 오늘 정하고 나서야 잠에 들 정도로 워낙 성미가 급하기 때문에 시작-중간-결말까지 대략적인 틀은 2~3일 정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연재를 진행하면서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막상 글로 짠 것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를 눈으로 보는 것은 느낌이 달라서 애초에 세세하게 구상하지 않고, 그때 그때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클라우드> 이야기의 핵심 사건들과 결말은 다 미리 정해 놓았기도 하고, 제가 원래 만화를 구상할 때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Q. <클라우드> 연재 과정에서 초반 구상 내용, 설정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A. 캐릭터들의 성격이 가장 많이 바뀌었습니다. 글로 성격을 나열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설정에 맞게 캐릭터를 살아있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은 초보 작가인 제게는 난제였습니다. 초반에 각 캐릭터의 말투나 행동이 구체화가 안돼있어서 <클라우드> 담당PD님께서 정말 많은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백현운’이라는 캐릭터는 거진 PD님께서 가이드 라인을 짜 주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2화는 세 번 정도 콘티를 수정해야 했습니다.
또한 너무 급전개인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클라우드> 오픈이 거의 임박했을 당시에도 3화와 4화의 완성된 원고를 모두 엎고 새로 작업했습니다. (수정하지 않고 올렸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네요.) 최근엔 캐릭터들의 성격과 행동이 구체화되어 있기에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아마도 제가 하늘이 에피소드부터 세세한 스토리를 구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매력적인 작화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성격이 <클라우드>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캐릭터 구상을 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A. 캐릭터 구상은… 스토리의 큰 틀을 짜고 스토리에 맞는 서사를 캐릭터한테 부여하고, 캐릭터의 서사에 이입해 어떤 성격과 외모일지 생각해 캐릭터를 디자인합니다. 캐릭터 외형에 대해 특별히 영감 받는 곳은 없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보통 하루 안에 끝냅니다. 제 성격이 정말 급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캐릭터들의 성격은 제 성격을 두 개로 나눠서 준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은 분노가 많고, 한 명은 예민합니다. 찬일이는... 도저히 제 머리로는 나오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 주로 짱짱이님 (채색도움 어시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입니다.
Q. 현운이의 눈동자 색은 푸른 빛과 붉은 빛이 섞여 굉장히 독특하고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데 이 눈동자 색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진 않나요?
A. 의미는 없고 제가 아이스크림 수박바를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하늘이는 (먹는)밤, 찬일이는 고구마 입니다.
Q. 하늘이와 현운이의 성격이 정반대였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A. 현운이가 하늘이의 성격이라면 하늘이의 클라우드를 보고 눈 감아줬을 것 같고(이야기가 시작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늘이가 현운이의 성격이라면 찬일이에게 너무 적극적이라 찬일이가 부담스러워 했을 것 같습니다.
Q. 특별한 대사 없이도 미묘한 감정선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작업을 하시면서 특히 표현하기 힘들었던 장면이 있으셨나요?
A. 힘들었다기보단 기억에 남는 장면은 10화에 현운이가 어떤 질문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현운이의 약간 즐거우면서도 흥분된 느낌을 주기 위해 꽤 고민했던 표정인데 이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좋았습니다.
Q. “오히려 시간을 들여서라도 더 간직할 수 있는 게 생겨서 좋은 거라고”라는 동생의 말을 듣기 전 하늘이는 찬일이가 아닌 어떤 사진들을 주로 찍었을까요?
A.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늘이는 주로 풍경을 많이 찍습니다. 사진에 사람이 나오지 않는 걸 좋아합니다.
Q.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소중하지만 유난히 더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A. 모든 캐릭터들을 다 애정하지만, 특히 애정하는 캐릭터는 현운이입니다. <클라우드>의 모든 기본 이야기는 현운이를 뿌리로 뻗어 나가게끔 구상했기 때문에 현운이에 대한 애정이 특별합니다. 또한 아직 제대로 현운이에 대한 정보를 흘리진 않았지만, 현운이의 에피소드를 가장 아낍니다.
Q. 하늘이의 과거 등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클라우드>는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요?
A. <클라우드>는 거의 내용상으론 20% 정도 진행 되었습니다. 1부에는 하늘이, 2부에는 현운이의 과거 서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좋은 기회가 되어 만약 <클라우드>가 단행본으로 나오게 된다면 제작해보고 싶은 특전이 있으신가요?
A. 아쉽게도 <클라우드>의 단행본 제작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하게 된다면 특전으로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클라우드>의 TMI를 하나 알려주세요!
A. 각 캐릭터별 질병. 하늘 : 불면증 + 약한 공황장애 / 현운 : 위염 + 수족냉증 / 찬일 : 이명 + 비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기대하며 :)
Q. 독자들에게 어떠한 웹툰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꿈은 크게 잡는 거라고 해서! 다재다능한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현재 학원 BL물을 그리고 있는데 사실 BL 말고도 하고 싶은 장르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물론 쌓아 놓은 이야기도 정말 많고요. 제가 공모전에 처음 출품한 작품의 장르가 판타지인데 판타지 만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 없습니다.
또한 공포, 스릴러 그리고 드라마 장르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욱 역량이 좋아지면 이런 장르의 만화로 독자님들께 인사 드리고 싶어요.
Q. 어느덧 2021년도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작가님의 소망이 있으신가요?
A. 제가 건강을 한 번 잃어 봤기도 하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편이라... 저와 함께 작업해 주시는 짱짱이님 (채색 도움 어시님)과 함께 <클라우드> 1부를 완결할 때까지 부디 건강하게 연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운동도 안 하고 매일 밤새우면서 할 말은 아니네요..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매주 토요일을 기다려주시는 <클라우드>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김파스입니다.
부족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늘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는 삶과 <클라우드>를 좋아해 주시는 독자님들과 소통하는 매일이 제게는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에 대한 독자님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