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전> 이예, 240 작가 인터뷰
「2023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vol. 2
[AI 중전]
이예, 240 작가 | 재담미디어
글 [이예 작가]
Q. 이 작품 아이디어를 혹시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구상 과정이나 동기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처음 작품을 집필할 때 Chatgpt의 공개와 더불어 AI에 관해서 관심이 한창 뜨거울 때였습니다. 그래서 AI와 무언가를 조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다가 AI가 조선 시대로 가면 재밌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되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Q. 신진스토리작가 지원사업에 진행에서 멘토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알게 된 스토리 기획, 연출이 있으신가요?
A. 세로 스크롤 연출법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연출하는 부분에서 한 장면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서 해당 연출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웹툰을 독자로서 볼 때는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막상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제가 해당 연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서 모르고 있던 부분을 멘토님이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 그림작가님과의 협업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협업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어보신 경험은 어떠셨나요?
A.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그림작가님하고 진행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글만 쓸 때는 몰랐던 잘 몰랐던 부분들이나 부족한 부분들을 그림작가님과 같이 협업하면서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그림을 통해 채워주시고 보완해 주시고 하시면서 글로만 작성했던 작품의 생동감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림작가님이 짧은 시간에 너무 고생이 많으셔서 오히려 너무 감사했어요
Q. 작품의 설정이 SF와 사극의 조합으로 흥미로운데, 위에서 말씀해 주셨던 구상 동기 외에 어떻게 이 두 가지 장르를 조합하여 이야기를 구상하게 되었나요?
A. 제가 사실 언밸런스한 요소를 조합하는걸 좋아합니다. 사극과 SF 하면 서로 어울리는 않는 것 같아서 오히려 서로 조합해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어 작품을 구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Q. 결국 로봇과 인간의 관계인데, 이러한 점에서 두 주요 캐릭터가 서로에게 받는 영향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A. 둘이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간인 남자주인공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트라우마를 서로 교류하며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로봇인 여자주인공은 서로 교류하면서 나중에는 이제 인간처럼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서로가 영향을 주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작품 속에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이야기에서는 타임패러독스와 같은 복잡한 요소를 다뤄야 할 수도 있는데 이런 요소를 어떻게 풀어가실 예정인가요?
A. 질문 해주신 것과 같이 복잡한 요소들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멘토링과정에서 최대한 단순하고 심플하게 만드는 쪽이 좋다고 멘토님이 조언을 받았고 타임패러독스와 같은 문제들은 멘토님이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해당 내용들을 참고해서 해결한 부분이 많습니다.
Q. 역사적 사실,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부분이 있으셨나요? 추가로 작품을 만드시면서 참고하신 미디어나 서적이 있으신가요?
A. 다양한 미디어에서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강의, 다큐멘터리, 예능, 대체 웹소설 등 여러 미디어를 진짜 많이 봤습니다. 역사 강의도 들었고, 발가벗은 세계사 같은 역사 예능도 챙겨봤습니다. 또 제가 대체 역사 웹소설도 좋아해서 그런 것도 많이 보고 참고하였습니다.
그림 [240 작가]
Q. 글작가님과 마찬가지로 그림작가님도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담당PD로부터 받은 피드백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Q. 작업하시면서 과거와 미래의 시대적인 요소를 표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아무래도 인물들의 대사를 제일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제가 편집과 대사를 쓰면서 과거의 인물들이 갑자기 현대적인 단어들을 쓰지 않았는지 하고 계속 검토를 하고 그리고 또 미래에서 온 주인공이 너무 사극 같은 말투를 쓰지는 않는가 하고 계속 검토를 했습니다.
Q. 아쉬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A.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제가 많은 부분을 더 좋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던 게 좀 아쉽습니다. 글작가님과 매칭이 조금 늦게 된 부분이 아쉬웠어요. 수정본에 대해서 티키타카할 시간도 부족해서 제가 먼저 수정하고 글작가님에게 피드백을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너무 잘 수용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글 작가님이 너무 좋은 글을 써주셨는데 전부 표현을 못한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