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굿바이, 모래> 이예, 종탱이 작가 & <수상한 시터> 슈펜, 하이볼 작가 인터뷰

이한별 기자 | 2024-05-01 09:00


「2023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vol. 6


[굿바이, 모래 & 수상한 시터]

이예, 종탱이 작가 & 슈펜, 하이볼 작가 | 재담미디어


[굿바이, 모래]



[이예 & 종탱이 작가님]

Q. 경민과 황구의 관계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둘 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캐릭터로 보입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감정적인 고통과 이해관계의 변화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는, 비슷한 아픔을 가진 두 존재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관계가 변해가는 것과 감정이 변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하였습니다. 


Q. 이 이야기를 구성하시면서 참고하신 사건이나 배경이 있으신가요?

A. 제 경험담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동네에서 떠돌이 개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경험을 떠올리면서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저는 그 떠돌이 개한테서 도망치다가 119에 실려간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때의 기억을 참고해서 좋게 풀어내었습니다. 




Q. 굿바이, 모래라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제목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뭘까요?

A. 사실 결말이 새드엔딩이어서 굿바이, 모래라는 제목을 통해 결말 이후에도 제목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여운을 주고자 해당 작품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수상한 시터]



[슈펜 & 하이볼 작가님]


Q. 작품의 주제가 버림받은 고양이가 복수하겠다고 돌아오는 것과는 다르게 장르는 힐링 판타지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러한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작품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나요?

A. 제가 초기 구상을 할 때 고양이와 아기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고양이가 공동육아를 한다는 말도 있고 매체에서 봤던 엄청 까칠한 고양이가 있는데 아기한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봐서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돌보는 고양이의 몽글몽글한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서 힐링 판타지로 장르를 결정했습니다.

버림받는 고양이가 복수하겠다고 돌아오는 상황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넣었는데 여기서 고양이가 그만큼 순수하고 여린 동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Q. 복수의 대상이 자신을 버린 희영이 부모가 아닌 아기 희영이인 것이 작가님이 의도한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또 복수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사람이 되었지만, 본능은 고양이인 만두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도 알려주세요!

A. 무의식적으로 만든 내용인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질문이네요. 

우선,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애정도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아기가 등장하면서 아기보다 받는 애정도가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질투의 대상이 되면서 점점 미워하는 대상으로 꽂혀버립니다.

만두가 사람이 됐어도 원래는 고양이였기 때문에 응아를 했을 때 고양이 화장실에 집어넣으려고 한다거나 혀로 그루밍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해서 집사에게 들킬 뻔하기도 합니다. 이때 고양이가 임기응변을 하는데 그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Q. 작품의 설정과 이야기를 구상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알려주세요.

A.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고 가까이에서 접하는 일이 많아서 오히려 표현하기가 쉬웠습니다. 오히려 아기를 돌본적이 없다 보니 아기를 묘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기가 말을 해도 될까? 아기라고 할 만한 행동이 어디까지일까? 고민이 많이 돼서 주변에 여쭤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Q. 단편 작품을 진행하면서 더 보여주고 싶거나 아쉬웠던 부분은 없나요?

A. 단편을 구상할 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여러 번 작품을 엎다가 정말 갑자기 수상한 시터가 나왔습니다. 작품을 구상할 때 항상 마무리가 너무 어려웠는데 수상한 시터는 정리가 너무 잘 돼서 아쉽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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