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흑역사처리반, 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인터뷰

관리자 | 2018-07-13 14:02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39

[흑역사처리반][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 레진코믹스, 빅툰



단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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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 토크


Q. 예전부터 레진에서 연재한다고 얘기를 하고, 만우절 때는 레진 연재 시작했다는 거짓말까지 하셨는데, 드디어 연재를 시작했네요. 레진에 연재하게 된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연재를 시작하면 세상이 바뀔 것 같고 그랬는데, 준비를 하도 오래 하니까 이제는 뭐랄까…. 그냥 올 게 왔다. 너무 늦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벌어야 하는 시기가 왔으니까요. 그리고 예상보다 늦었어요. 아무리 늦어도 올해 3~4월엔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세이브도 쌓고 하다 보니까 늦어지더라고요.


Q. 트게더에 롤 그만하고 방송해달라는 말이 있던데 요즘도 롤 많이 하시나요?

예, 많이 하죠. 최근에 골드 찍었어요. 옛날에 골드 찍고 안 하다가 다시 하니까 브론즈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골드로 만들었어요. 방송을 못하는 이유가 뭐냐면 요즘 콘티 작업을 매진하는데 콘티를 그리는 방송을 할 수는 없잖아요. 또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게임을 하면 방송을 못 하고, 원고 할 때 방송을 못 해서 결국 방송을 못 하는 상황이 됐어요.

변명을 하자면, 저도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게임을 할 때 남이 봐주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다크 소울 같은 것보다 롤을 하는게 좋고, 그걸 방송으로 봐주면 좋은데 인터넷 때문에 못 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대한 방송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이 있으니까요.


Q. 단투라는 필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워크레프트 게임에 있는 유즈맵 중 페이트 어나더(Fate Another)에 진 어쌔신이라는 캐릭터가 단도 투척이라는 스킬이 있어요. 그 게임을 하고 나서 웃대를 가입했는데 닉네임을 적으라 해서 단도투척이라고 적었거든요. 커뮤니티에서는 줄여서 단투라고 불렀어요. 그 어감이 좋아서 단투라고 하기로 했어요. 다들 필명은 어이없게 지어진 경우가 많더라고요.


- 그럼 단투 캐릭터는 어떻게 나온 것인가요?

제가 웃긴대학이라는 사이트를 자주 갔었는데, 그 사이트에서 닉네임 앞에 사용하는 '아이콘'이라는게 있어요. 사실 그게 크게 그려서 축소시키는건데. 전 그걸 몰라서 그 작은 사이즈에 맞춰서 원을 그려서 아이콘으로 사용했어요. 근데 그게 픽셀이 깨져서 별, 먼지 같이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절 별이나 먼지 같은 것으로 그려서 제 캐릭터로 정착하게 됐어요.


Q. 레바, 와나나, 루즌아 등 레진 작가들이랑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알게 됐나요?

와나나 작가님이나 레바 작가님은 레진 라이브에서 알게 됐어요.

루즌아 작가님은 좀 특이하게 만났는데, 제가 정말 웹툰 지망생인 시절에 아는 작가님의 소개로 알게 됐어요. 당시에 작품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루즌아 작가님이 초면인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었어요. 사실 저는 루즌아 작가님 작품을 보기 전에 실물을 먼저 뵀어요. 헤어질 때 "필명이 루즌아에요. 집에 가서 보세요."라고 해서 집에 가서 봤는데, DC에 먼저 검색을 해봤는데 메이크업 배틀 같은 웃긴 만화를 그리고 있는 거예요. 이 사람 제정신 아니구나 하고 알게 됐죠. 너무 웃기고 성향도 맞아서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 그럼 처음 봤을 때 이미지도 그랬나요?

아니요, 완전 얌전하신 분이었어요. 지금은 전혀 아니죠. 그냥 웃긴 누나.


Q. 오프라인 행사도 많이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나요?

홍대 던전 행사가 기억 남아요. 그전까지는 누구 팬미팅하면 품앗이 같은 느낌이었고, 남의 행사였잖아요. 홍대 던전 행사는 작가로서 참여를 해서 의미가 있었어요.


Q. 그럼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기억나는 팬 분들은 많지만, 꼽아보자면, 레바 작가님을 놀린다고 “기억 안 난다고 하니까 다시 말할게요.”를 처음 한 건 저였는데, 더빙을 유행시킨 팬이 있어요. 또 매번 행사마다 오시는 두 분 기억나고요. 한 분은 너무 낯이 익었어요. 동갑이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지금 고독한 레바방의 방장이시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한 분은 아직 학생이신 것 같더라구요. 두 분 친한 것 같던데, 어떤 사이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항상 제 영상의 클립을 재밌게 편집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의 유튜브 채널은 일주일에 한 번은 검색해 보는 것 같아요.

마지막 한 분은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은데 피자를 사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있어요.

(팬들의 신상을 위해 닉네임은 삭제했습니다. 단투작가님은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그렸던 만화 캐릭터 중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이비랑 비선에게 마음이 가요!

사실 저는 만화를 많이 그려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캐릭터의 인격을 만들어내는데 많이 고민을 겪었던 것 같아요.

그 때문인지, 제 작품의 남자 캐릭터는 비교적 독백이 길고, 찌질해요. 설명충...이라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제가 남자이다보니, 자기투영을 쉽게 해서 잘 망가뜨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자캐릭터들은, 나 자신을 비추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 시선에서 바라본 타인의 역할을 하는 걸 같습니다.

그래서 콘티를 짤 때, 이비와 비선의 행동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이 캐릭터가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까? 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생각을 비교적 많이 하게되는 캐릭터들이라서 그런지, 애정을 더 쏟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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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심층 인터뷰


Q. 이번에 오픈한 흑역사 처리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이 질문을 평소에 많이 받았어요. 그럴 때마다 뭐라고 설명할지 참 난감하더라고요. 하하...

우선 말씀드리자면, 주인공이 1화에서 자위하다 죽습니다.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39 - '흑역사처리반, 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인터뷰

1화부터 자위하다 복상사로 죽게 된 주인공

저도 제가 이렇게 어이없는 1화를 그리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소재에 대해서 말하자면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인터넷에 만화를 올린 지 얼마 안 됐을 때, 레진코믹스에서 연재제의가 왔었어요. 새로 연재를 할 만화 소재가 있냐고 물어봐서 '물론 있습니다!'라고 일단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소재가 없는 거예요.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소재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흑역사가 생각나서 이불을 발로 찼어요. 그러다가 '그냥 흑역사라는 주제를 소재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시작이었어요.

한, 요즘 말로 흑역사가 있는 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원혼"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걸 사전에 막아주는 캐릭터를 만들자 생각하고 기본을 잡았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가장 부끄럽게 죽는 방식이 뭘까 생각해서 1화에 처음에 자위하다가 복상사로 죽게 했어요.

그렇게 급하게 콘티만 만들어서 미팅을 했는데, 이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됐어요. 저는 정말... 제 작품의 스타일을 가늠하고 싶은 줄 알았거든요. 애초에 작업물이 없다시피 했고, 정말 "아마추어"에 가까웠으니까요. 사실, 당시 콘티의 내용은 지금 원고에는 전혀 쓰이지 않았어요. 자위하다 죽는다는 이야기는 같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은유적이고 귀엽게(?) 죽음을 맞이했었거든요.


- 그럼 “도와줘요, 이비씨!”는 어떻게 연재를 시작하게 된 것인가요?

그림 작가인 쌈바와는 전부터 알던 사이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군대에 간다고 하길래, 군대에 가기 전에 “네 이름이 걸린 만화를 만들고 가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대화가 오가고, 1주일에 하나씩 만화를 그리기로 했어요. 그렇게 나온 작업물은 솔직히 말해서 엉망이었어요. 하지만 1주일에 하나의 작업물을 내는 데 의의를 뒀었고, 그것이 지금 연재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도와줘요, 이비씨!는 사실상 투고를 해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당시 카연갤에서 유저들끼리 재미로 공모전을 열었는데, 그때 제가 이비씨와는 전혀 관계없는 단편을 개제했었어요. 근데 운이 좋게도 그 작품을 보고 여러 플랫폼에서 연락이 와서, 욕심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서울문화사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 처음부터 이비씨 작품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컬러 샘플을 작업했습니다. 다행히 피디님이 좋게 봐주셨고, 통과가 됐죠.


Q. 흑역사처리반의 연재 준비가 1년 반 정도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망생 시절에는, 계약서를 쓰면 바로 연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거든요. 기대에 부풀어서 서둘러서... 성급하게 작업했던 첫 작업물이 통과되지 않았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수정을 하고, 새로 작업을 진행해보고... 그러다 작년 7월쯤이었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졌고, <도와줘요, 이비씨!>가 연재를 시작하면서 점점 흑역사처리반의 작업을 진행하지 않게 되더군요. 

변명하자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무서웠습니다. 여태까지 나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긴 순간이 그림을 그릴 때였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실패하고, 실력도 그다지 늘지를 않으니 도망쳤던거죠. 몇 달 동안 적잖은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9월 즈음, 이대론 안돼겠다 싶었습니다. 작은 계기도 있었고요. 더 안정적인 수준의 만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처음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스케치업을 익히고, 손에 맞는 펜 툴을 찾고, 여러 구도로 그림을 그려봤어요. 사실 그때까지 주변 작가님들에게 제 작품을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작품이 잘 완성되서 플랫폼에 올라온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그때 주변 작가님들께 작품을 보여드리고,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특히 루즌아 작가님, 레바 작가님, 한라감귤 작가님, 설이 작가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그러다 해가 넘어간 1월부터 새로 작업에 들어갔고, 결국에는 작품이 통과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지금 독자분들이 봐주시는 작업물의 제작기간은 6개월 정도네요. ㅎㅎ 긴 시간동안 끈기있게 저를 도와주신 피디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럼 주변 작가들에게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고, 그림 실력도 늘었겠네요.

예. 그림 실력이 늘었다기보다 만화 실력이 늘었어요. 그리고 실력이 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만화가라는 게 혼자서 하는거잖아요. 누가 정해놓은 정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괜찮다” 같은 자신감을 얻는 데 1년이 걸린 것 같아요. 그 전에는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쳐서, 낙오된 느낌도 있었거든요. 이 생각은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 주변 작가들 얘기하니까 레바 작가랑 룸메이트로 지냈다고 하셨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군대에 못 가고 바리스타로 1년 일 한 적이 있어요. 그 일을 열심히는 했지만, 적성엔 안 맞았고, 친구들도 다 군대 가고 한참 힘든 시기였어요. 제가 살던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레바형이 “그럼 같이 와서 살래?”라고 하니까 “저 갑니다.” 하니까 “와~” 해서 진짜 갔더니 “진짜 왔냐?”라고 해서 살게 됐어요. 4월에 첨 알아서 3번 보고 올라왔었어요.


- 와, 그런데 잘 받아준 건가요?

나이 차가 많이 나니까 그런 것 같아요. 형은 나를 완전 애로 보니까 까불면 그냥 까분다고, 형이 뭐라하면 당연히 형이 뭐라 하는거고. 일단 형이 잘 받아줘요.

그전부터 알고 있던 작가님으로 루즌아 작가님, 관절 작가님, 감귤 작가님, 환댕 작가님, 김지우 작가님이라고 있어요. 그 다섯 분의 작가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그 뒤로 알게 된 다른 작가분들도 다 도와줘서 원기옥처럼 올라왔습니다.


Q. 판타지 세계에 용은 보통 드래곤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라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지더라고요.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그렇게 다니는 건가요?

그 점은 뒤에 전개되면서 풀릴 예정입니다.


- 그럼 용을 여성으로 한 이유가 있나요?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나'를 투영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펠루스와의 캐미도 생각했어요. 꼭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서로를 이성으로 인식 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전혀 다른 두 명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 그럼 완결 후에 나오지 못한 설정들을 풀어줄 수 있나요?

예 그렇죠. 되도록 설정을 더 늘리지 않을거고, 지금까지 정해진 정보를 풀어가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이 됐고, 제가 생각해둔 설정을 대부분 풀고 갈 거에요. 요즘 이비 씨를 짤 땐 확실히 시간이 걸려요.


Q. 카펠루스는 용의 계약자치고 재생 회피를 제외하곤 용사다운 모습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이건 카펠루스가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는 성격 때문인가요?

실제로 능력이 없어요. 곧 나오게 될 과거 편을 보면 그것에 대해서 나올겁니다. 사실 카펠루스의 능력은 이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이비도 그렇고 새로 태어난 푸른 용도 잘 먹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세계에선 용이 원래 잘 먹나요?

용이 많이 먹는 것은 밈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또 그림작가가 먹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요. 말하자면 이비의 이미지는 쌈바작가의 작품입니다.

원래 잘 먹는다는 설정은 제 머리에는 없었어요. 기획 초반의 이비는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고, 강압적인 사람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등장 대사가 “내가 밥 시간에 맞춰서 오라 했지 않냐?”였는데, 그것 때문에 잘 먹는다는 것이 밈이 됐어요. 또 쌈바 작가 그림체가 어린 느낌이 있어서 점점 어려지기도 했고요. 처음은 흑역사 처리반에 비선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림작가가 제 스토리의 첫 번째 독자라고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과 다소 다르게 이야기가 그려지더라도, 수용을 하는 편입니다. 캐릭터의 이미지 또한 쌈바작가가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그 캐릭터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 의도대로 캐릭터가 풀린 것은 카펠루스 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다 달라요. 얼굴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요. 사서 같은 경우 냉정한 캐릭터였는데 얀데레 같은 캐릭터가 됐어요.  조금 문제가 됐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세계관에서 용사라는 존재가 절대 악으로만 인식이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정의의 사도같은, 용사의 정석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태어난 캐릭터가 최근에 가장 강한 악당이였던 레오니드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의에 미친 악당 대장같은 느낌이 됐죠... 요즘에는 그림작가와 더 많은 부분을 신경쓰려 하고 있습니다.


Q. 빅툰에서 연재한 것과 카카오페이지, 코미코, 리디북스 등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의 화수가 다른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보통 제일 먼저 잡지에서 게재가 됩니다. 그리고 세이브는 지금 나온 것 보다 5화 정도는 있어요. 게재는 서울문화사 쪽에서 유동적으로 하게 맡기고 있어요. 화수가 밀린건 저번에 휴재를 한 번 했는데 그것 때문에 밀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또 빅툰이 조금 빨리 나온다고 알고 있었어요.

빅툰은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하고 업로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1~3화가 수정되어있는데 빅툰은 수정이 안 되어있어요.


Q. 흑역사 처리반에서 등장하는 단체의 이름이 흑역사 처리반인데 주인공 박영우에게는 흑역사 생성반 같았어요. 주인공의 인권은 어디 갔나요?

그것도 그 캐릭터가 처리해야 할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날벼락을 맞은 게 아니라 자기가 쪽팔리게 죽었는데 운 좋게 살아난 거잖아요. 또 주인공 자신이 일이 서툴러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독자님들에게는 영우가 흑역사를 처리해나가는 과정이 남의 흑역사를 뒤집어쓰게 되는 일로 보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도 주인공이 처리해야 할 숙제라고 보고 있어요.


Q. 흑역사 처리반에 정해완 선배라는 인물이 등장하던데, 혹시 그분이 신념이 있다고 스스로 얘기하는 노란 분의 이름을 따온 것이 맞나요?

예. 맞아요. 작중인물이 대부분 주변 작가들의 이름이에요. 박영우도 관절 작가님 본명이고요. 영우의 친구인 최성윤이라는 캐릭터도 박지 작가님 본명이에요. 제가 작명을 잘 못 해서 주변인의 이름에서 따오고 있어요. 최근에 제가 동사원형 작가와 함께 작업한 단편을 서울문화사에 실었는데, 그 주인공 이름은 이승권(레바 작가 본명)이에요.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39 - '흑역사처리반, 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인터뷰

아이큐 점프에 수록된 단편 "옆자리의 돈키호테" - 글: 단투, 그림: 동사원형


- 그래서 와나나 작가는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려고 했어요.

동의했냐고 물어보면 반쯤 동의했어요.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39 - '흑역사처리반, 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인터뷰

9화 끝에 올라가있는 와나나 작가에 대한 감사문(?)

맨처음에 써도 되겠냐고 물어봤어요. 캐릭터의 디자인만 보여줬고요. 상황은 설명 안했지만 얼굴 보고 알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와나나툰 1주년 때 들어갈 그림 시안을 그려주는 대가로 이름을 쓰기로 했어요. 그런데 형이 최근에 보더니 정말 상처받은 표정으로 “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성대모사)라고 하시더라고요. 정해완 에피소드가 끝나는 편 끝에 바나나툰 작가님 미남 얼굴을 그리고 '이름 빌려주신 바나나툰 작가님에게 감사드린다.' 라고 쓰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처음엔 내용을 바꾸라고 해서 그건 안된다고 했어요. 그 캐릭터에 제법 공을 들였거든요. 시안도 제가 그린 것과 한라감귤 작가님이 그리신 것, 루즌아 작가님이 그리신 것 세 개가 있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루즌아 작가님이 그려주신 게 제가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와 가장 비슷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루즌아 작가님 그림으로 채용됐어요.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39 - '흑역사처리반, 도와줘요 이비씨!' 단투 작가 인터뷰

단투 작가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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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감귤 작가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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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즌아 작가 시안


- 그럼 앞으로 독자분들은 자기가 아는 작가를 찾아보는 재미도 될 수 있겠네요.

그렇죠. 하지만 작가 본인을 전혀 투영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혹시나 독자님들이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해완이형도 복학생이란 것만 같지 전혀 다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상관없지 않을까. 너무 달라서 웃기잖아요. 최성윤도 눈치 빠르고 싹싹한 캐릭터인데, 박지작가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거든요. 미안하다. 박지야. 사실이잖아. 아무튼 저는 와나나 작가님이 전혀 상처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그럼 비선도 주변 작가의 이름인가요?

비선은 한라감귤 작가님 방송을 시청하던 도중에, 같이 방송을 보던 시청자 분들과 지은 이름이에요.

이름의 뜻은... 독자분들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


Q. 웹툰 속에 화장실에서 밥 먹는 장면이 나오던데 혹시 작가님도 화장실에서 밥 먹은 적 있나요?

없습니다. 없어요!


Q. 흑역사 처리반이 작가님 흑역사를 생각하다가 짰다고 하는데 그럼 작가님 흑역사를 알 수 있을까요?

그런 것을 길게 기억하지 않는 편이라 기억이 안 나네요. 흑역사 처리반이라는 작품의 취지는, 현실에서 흑역사로 문제를 겪는 분들이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보다,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서 스토리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누군가가 힘을 얻을 수 있으면 기쁘겠지만, 제가 그분들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쓸 생각입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다는 말이죠.


- 그럼 작가님의 경험담이 나오는 마지막 에피소드 기대해도 될까요?

예. 그것은 기대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편이 제가 이번 작품을 하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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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인터뷰


Q. 스트리머 단투 VS 웹툰 작가 단투

당연히 웹툰 작가입니다. 만화가가 어려서부터 꿈이었거든요. 

스트리머는 직업이 아니라, 시청자들과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 덕분에 연재 준비를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유튜브 채널도 안 만드는 게 부담감 같은 것 때문인가요?

물론 그런것도 있지만, 유튜브 같은 경우 영상편집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러면 영상 편집자를 구해야 하잖아요. 실제로 몇 분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유튜브 담당을 하고 싶다고. 전 그런 일을 맡기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연재 시작 전까진 가지고 있는 돈으로 버틴다는 느낌이 크기 때문에 고정적인 페이를 부담할 수 있다고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 안 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까 얘기했던 팬 중 한 분이 제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서 올려주시고 있어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도와줘요, 이비씨! VS 흑역사 처리반

흑역사 처리반이요. 글과 그림을 제가 전부 작업하게 되는 작품이니까요.

하지만 무겁게 생각하고 있는 건 도와줘요 이비씨에요. 왜냐하면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고, 회사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챙겨주시고 있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콘티 짤 때도 시간이 많이 들어요.


Q. 롤(리그 오브 레전드) VS 배그(배틀 그라운드)

롤이 더 좋아요. 사실 FPS는 열심히 한 적이 많이 없어요. 잘하지도 않고요.


- 최근에 컴퓨터 사양을 보여주며 배그 플레이가 가능한지 물어보셨지 않나요?

그건 지인이 컴퓨터를 맞추려 한다고 연락이 와서 물어본 거에요. 제 주변에 컴퓨터를 아는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저한테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저도 잘 모르지만 CPU가 뭔지는 아니까요. 

아, 제 친구가 어제도 연락이 왔어요. 170만원짜리 컴퓨터를 맞추는데 i5 7세대, 렘 8G 그것도 4G 2개, SSD 120GB, 지포스 1050 2G 이런 사양을 보여주는 거에요. 이러면 맞춰줄 수밖에 없잖아요.


- 그 정도면 그냥 맞춰달라고 일부로 물어본 것 아닌가요?

아니에요. 목소리의 순수함이 있잖아요. 나 몰라 도와줘 같은게 아니라, 나 이걸로 살 거야 괜찮지? 괜찮지!. 같은 느낌으로요. 진짜 도와줄 수 밖에 없어요.


Q. 러브라이브 VS 아이돌마스터

아이돌마스터요. 러브라이브는 사실 끝까지 본 적이 없어요. 아, 선샤인은 끝까지 봤어요. 극장판도 챙겨봤고요. 하지만 아이돌마스터는 먼저 보기도 했고, 좋아하는 성우(쿠기밍)가 있어서 더 애착이 가요.


- 만화박물관에서 한 만화가와 만나는 날 레바 작가왔을 때 러브라이브 Snow Halation을 부르지 않았나요?

그건 가사를 다 외워서 부른 거에요. 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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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인터뷰


Q. 나는 세이브 원고가 많다.

No. 연재를 2개 하고 있어서 많다고 느끼지 않아요. 항상 불안감이 크니까요. 또 일주일에 콘티 두 개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많아도 적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이게 한 번 꼬이면 쌓아둔 세이브 원고를 확 잃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 아까 이비씨 같은 경우 세이브 원고가 5개가 있다고 했지 않았나요?

그건 고료 정산이 된 5개입니다. 따져보면 세이브지만, 5주 동안 쉬어도 되지만, 제 통장은 쉬라고 얘기를 안 하죠.


Q. 다시 태어나도 만화를 그리실 건가요?

Yes. 만화가가 꿈이란 것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 저한테 가장 쉬운 일이 만화가이기도 해요. 만약 만화가라는 꿈이 엄청나게 컸다면 실망이 컸을 수도 있었겠지만, 알바를 1년 넘게 하면서 만화가가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컴퓨터에 가만히 앉아서 고통받을 수 있는 게 좋은 일이다. 내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다. 그런 게 되게 크더라고요. 또 아무도 저한테 만화가를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Q.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Yes.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 주변에서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몸 만든다', '친구랑 같이 논다'는 게 컸는데, 요즘은 운동 얘기를 하면 건강 얘기를 해요. 실제로 어제 다른 작가님 집에 갔는데 허리 스트레칭 도구가 있는거에요. 그거에 누워서 “어어~~” 이러기도 했고, 확실히 건강에 관심이 커졌어요. 대학교 다닐 땐 하다못해 강의실 이동할 때 걸었는데, 만화가가 되니까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근육량이 순식간에 없어져요. 이제 레진 첫 고료가 나오는 날에 바로 헬스를 끊을 거에요.


Q. 밤샘 작업을 많이 한다.

No. 밤을 세운다기 보다 그냥 밤에 일을 해요. 잠은 꼭 4~7시간 자요. 이비씨는 스토리작가고, 흑역사 처리반은 이제 막 연재를 시작한 거라 아직 쫓기고 있진 않아요.


Q. 10년 후에도 만화가를 하고 있을 것 같나요?

Yes. 제 꿈은 로또 맞은 후 취미로 만화 그리는 것이 꿈이에요. 하하. 10년 후에 돈을 버는 수단이 만화일진 모르지만, 만화는 계속 그릴 것 같아요.


Q.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있나요?

Yes.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 재밌게 보고 있어요. 고든 램지화되는 백종원을 보는 게 즐거워요. 그거랑 '나 혼자 산다'. 자취하는 패턴을 보는게 재밌어요. 기안84가 이시언한테 혼나는 걸 보면 같이 노는 만화가들이 생각나서 슬퍼요.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요... 


- 자취할 때 백종원 프로를 보면 요리하는 것도 알려주고 해서 좋지 않아요?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처음 자취할 땐 할 줄 아는 요리도 별로 없고 해서 요리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카페 알바 1년을 하니까 설거지를 맘먹으면 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기니까 요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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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대한 인터뷰



Q.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콘티는 공책에 하고, 주작업은 컴퓨터로 신티크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밖에서 파일확인이나 급한 작업용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단투 작가 작업 환경

단투 작가 작업 환경


Q. 어시스턴트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시스턴트와 작업할 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어시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해요. 작업하는 방식을 체계화해서 어시가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둬야 해요.


- 자신이 최대한 많이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요?

예. 어시가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해요. 물론 모든 작업을 제가 신경 쓸 수 있으면 좋지만,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을 만들어두고, 어시스턴트와의 역할을 분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제가 건강해야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 그럼 그 외에 조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작가분들이 어쩔 수 없이 오래 작업하시는 이유가, '나 밖에 할 수 없는 작업' 떄문이에요. 작화나 보정 같은 것요. 일단은 기계랑 친해지는 게 중요해요. 스케치업, 클립스튜디오 기본 기능 같은 것을 조금 더 연구하면, 나 말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채색을 어시한테 위임하면 머리카락 같은 곳에서 어디까지가 머리카락인지 잘 모를 수가 있어요. 그래서 누구나 작업을 할 수 있게끔 보편화를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니라도 이 작업을 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둬야 하는 거죠. 단순히 생각하면 좋은 어시가 있어서 알아서 할 수도 있지만 어시도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거잖아요.

웹툰 작가도 플랫폼에 가이드라인을 요구하잖아요. 작가도 어시스턴트에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한 유튜브편집자의 이야기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서 돈을 받지 않겠다는 분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당연히 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일이잖아요.

어시 작업도 가이드라인을 짜서 불필요한 노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이 가이드라인을 짜는데 동사원형 작가가 큰 도움을 줬어요. 그 작가님이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내가 주는 돈 이상의 일을 시키면 안 된다”라는 게 확고한 사람이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쓸데없는 일, 제가 하기 귀찮다고 어시에게 맡기면 몇 배의 시간을 쓸 수도 있거든요. 또 작품 진행에 필요없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작업하면 뭐라 하고, “이 시간에 다른 것을 하라”라고 말해요.

하지만 생각은 그렇더라도, 막상 연재에 들어가면 어시스턴트에게 많이 기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최대한 노력할 생각입니다.


Q. 이비씨는 출판만화로도 나오고, 흑역사 처리반은 스크롤뷰 형식의 웹툰인데 작업하는데 다른점이 있지 않나요?

아니요. 같습니다. 사실 도와줘요, 이비씨의 출판 편집은 서울문화사에서 해줬어요. 제가 출판으로 직접 작업한 것은 동사원형 작가랑 같이한 것 한 번뿐이에요. 저도 어깨넘어로 배운 거긴 하지만, 출판만화는 다음 페이지로 넘겼을 때 카타르시스 같은 것이 있어요. 반면 스크롤 만화는 '지면의 제한'이 없어서, 연출이 비교적 자유로워요. 또, 스크롤 만화는 영상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상과 같은 연출 방식이 잘 어울려요. 옛날부터 만화 연출이 영화와 관련이 있었긴 했지만, 웹툰으로 오면서 영화와 같은 연출 방식이 더 비중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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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터뷰


Q. 끝으로 만화를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웹툰을 볼 때는 힘들 때, 일할 때, 공부할 때 화장실 가면서 짬 내서 보니까요.

<오!주 예수여>의 작가님의 작품 후기에, “내 만화를 보면서 깊게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봤어요. 제 작품도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볼 수 있고, 가볍게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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