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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전녹두의 조선시대 로맨틱코미디 '녹두전'

김미림 | 2019-09-30 13:30

로맨스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한다.

특히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로맨스는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여기 17세기 조선이라는 낯선 시대 배경을 바탕으로 여장 남자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동동주'의 색다른 로맨스가 눈길을 끈다.

바로 '녹두전'이 그것이다.




녹두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꽤 오랜시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 녹두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츤데레 남장여자 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여성 동주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최근 김소연, 장동윤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최근엔 이렇듯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핫한 청춘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고 또 인기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녹두전


웹툰 녹두전은 제목부터가 특이한데, 음식이름인 녹두전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남자 주인공 전녹두의 이름을 딴 제목으로, 쉽게 말하자면 녹두의 이야기 정도가 되겠다.

이 작품은 17세기 조선 과부촌을 배경으로 하는데 주인공인 녹두는 본명 '정이덕'으로 나이는 18세이며 5살인 자신의 예비신부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채 도망친 신세로 그려진다.

여장을 했을 때 여자 못지 않은 예쁘장한 자태로 전혀 의심을 사지 않는데, 형인 '전황태', 본명 '정이체'와 함께 동행을 하며 이체는 녹두를 마님으로 모시는 하인 행세를 하고 있다. 



녹두전


이 둘은 도망자 신세로 과부촌에 우연히 들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동동주라는 16세 소녀를 만나게 된다.

동주는 기방 출신이지만 동기들 중 유일하게 화초를 올리지 못했고 특이하게 그녀 자신도 기생이 되기를 싫어한다. 이미 과부촌에서의 만남 전에 우연히 만난 적이 있던 동주와 녹두는 과부촌에서 재회를 하게 되는데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맞는 것인지 녹두는 위기에 처한 동주의 상황을 엿듣게 되고 그녀를 돕기로 마음을 먹는다.




녹두전


녹두가 과부촌에 들어온 때 쯤 동주의 화초를 올리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하필 동주의 화초를 올려준다는 사람이 일전에 다른 기생의 목숨을 앗아간적이 있는 박영감이었던 것이다.

당시 신분제 사회에서 관비는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고 목숨을 앗아간 박영감이란 작자는 아직 화초를 올리지 않은 동주를 노리고 있다가 동주가 있는 연화기방의 행수 '백설기'를 협박해 동주의 화초를 자신이 올려주겠다 고집을 부린 것이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녹두는 도망자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계속 신경쓰이는 동주를 돕기로 결심하고 박영감 대신 동주를 사서 동주가 화초를 올리러 들어간 방에 박영감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동주를 기다린다.

첫 만남부터 여장 남자인 녹두가 탐탁치 않았던 동주와 툴툴 거리면서도 자꾸 동주를 도와주는 녹두, 이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이 작품은 특이하게 주요인물들의 이름이 술이나 술안주 같은 음식을 연상케 한다.

아마도 기방을 배경으로 기생들이 나오기 때문인가 싶은데 그러한 점이 무척 특이하고, 또한 여주인공인 동주보다 여장을 한 남자주인공 녹두가 더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모로 그려져 그 부분 또한 흥미롭다.

동주는 짧은 머리에 치켜올라간 눈을 가졌지만, 녹두는 제대로 꾸민 예쁜 여성의 여리여리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이한 설정부터 눈길을 끄는 이 작품, 드라마화 되어 방영을 하는 만큼 원작을 먼저 읽어보고 비교해본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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