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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만화 - 그 남자, 차원이 다르다.

자동고양이 | 2016-06-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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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도 평범한 소년. 물론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이라는 점이 독특하기야 하다마는 그거야 뭐 서양의 혼혈 학생들이 한국 학교를 다닌다는 설정이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며, 만화적 표현으로 밝은 색의 머리카락과 눈을 한다는 것도 그다지 이상한 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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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남자 <이차원>, 무언가 이상하다. 아니. 많이 이상하다. 납작하다. 보통의 사람, 즉 3차원의 사람들처럼 입체감이 있는 것이 아닌 선과 면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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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에 의문을 갖는 전학생 <노마진>이 있다. 당연하다. 저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되레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선과 면만으로 이루어진 사람인 것이다. 아니, 애초부터 저 모습을 사람이라고 봐도 괜찮을까. 그저 숨만 쉬어도 사람이라면 모르겠다마는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사람은 저런 모습이 아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 가운데 유독 그만 도드라진다. 당연하다. 2차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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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에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외눈박이의 나라에 두눈박이가 가게 되면 외눈박이가 정상이고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라는 말. 그 말만큼 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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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이차원>은 이곳에서 아이돌 취급이다. 아니,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특별하기 때문에 눈에 띄고, 그래서 아이돌 취급이라면 모를까 그 누구도 <이차원>의 기묘한 신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의 팬클럽까지 있다. 이에 유일하게 의문을 가진 정상인 <노마진>은 <이차원>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말하지만 되레 시비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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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는 이 웹툰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이 신개념 병맛, 그러면서도 묘하게 퀄리티 높은 병맛 만화를 어째야 할까. 당최 앞의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신작에 대한 생각은 마지막, 주인공의 한 마디면 충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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